비밀무기 장착한 이재학, 원조 에이스는 부활할까?

케이비리포트 2024. 5. 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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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국내 선발투수와 관련한 대부분의 기록은 이재학이 보유하고 있다.

당연히 국내 선발 중 첫 10승 투수의 영광도 이재학의 몫이었고 2014시즌에는 국내 선발 중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투수 역할을 맡기도 했다.

2019시즌에만 다시 10승을 달성했을 뿐, 2017시즌 이후의 이재학은 NC 창단 초기의 위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이재학이 에이스급 활약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 확언하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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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G 연속 호투 펼친 NC 이재학, 커터 장착으로 단조로움 벗어나

[케이비리포트 기자]

 NC 창단 초기 에이스 역할을 했던 이재학
ⓒ NC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국내 선발투수와 관련한 대부분의 기록은 이재학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 NC가 처음으로 1군에 모습을 드러낸 시즌에 신인왕을 수상했다. 더불어 창단 후 첫 1군 승리투수이자 선발승을 거두기도 했으며 첫 완봉승도 이재학이 기록했다.

당연히 국내 선발 중 첫 10승 투수의 영광도 이재학의 몫이었고 2014시즌에는 국내 선발 중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투수 역할을 맡기도 했다.

창단 초기 어려웠던 시절, NC 선발진을 지탱하고 팀을 중위권으로 이끈 원년 에이스가 바로 이재학이었다. 신인왕을 수상한 2013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무려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총 42승)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NC 이재학의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이후 이재학에겐 시련이 찾아왔다. 포심과 체인지업의 단조로운 구종 패턴이 분석을 당했고, 창단 이후 많은 이닝을 소화한 여파로 포심의 구속이 떨어지자 난타 당하는 장면이 잦아졌다. 2019시즌에만 다시 10승을 달성했을 뿐, 2017시즌 이후의 이재학은 NC 창단 초기의 위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러자 이재학은 투피치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기존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조합에 슬라이더와 커터를 추가하며 단조로운 투구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를 계속했다. 여전히 가장 많이 구사하는 구종은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지만 지난 시즌 이후 패턴의 변화가 더해지면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 들어서는 커터를 좀더 예리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재학의 커터와 같은 제 3 구종은 투피치 투수라는 선입견을 깨줄 정도로만 구사되더라도 상당한 위력을 보일 수 있다. 이재학처럼 기존 구종이 뛰어날 경우에는 한층 더 위력적이다.
 
 최근 커터의 구사 비중을 높인 이재학
ⓒ NC다이노스
 
올시즌 이재학은 쓰리피치인 커터의 활용으로 빛을 보고 있다. 지난 4월 24일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해 7이닝 1실점 QS+의 피칭을 해낸 이재학은 30일 LG 트윈스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QS+ 피칭을 해냈다. NC가 연승 중 불펜 피로도가 쌓여 있었기에 이재학의 호투는 팀 마운드에 단비와도 같았다.

4월 이후 베테랑 이재학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신민혁과 김시훈이 부담이 덜한 상태에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은 NC는 선발진의 안정감을 앞세워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이재학이 에이스급 활약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 확언하기는 이르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 하나는 투피치를 극복하기 위한 이재학의 계속된 노력이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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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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