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2대 당선인들에게 "당론 무산시키는 일 없어야"

류승연 2024. 5. 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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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 과정에서 강력하게 반대를 하는 건 좋죠. 근데 반대하지도 않고 정해진 당론 입법을 사실상 무산시키는 일들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체의 한 부분이면서도 또 독립된 존재로서의 가치를 잘 조화시키는 게 정말로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17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당론으로 정한 법안에 따라줄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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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한 부분이면서 독립된 존재로서 가치 잘 조화시켜야"

[류승연, 남소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새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선인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즉각 수용 촉구 결의문을 낭독한 뒤 박수치고 있다.
ⓒ 남소연
"의사결정 과정에서 강력하게 반대를 하는 건 좋죠. 근데 반대하지도 않고 정해진 당론 입법을 사실상 무산시키는 일들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체의 한 부분이면서도 또 독립된 존재로서의 가치를 잘 조화시키는 게 정말로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17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당론으로 정한 법안에 따라줄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건넸다. "어렵게 당론으로 정한 법안들이 (국회의원의) 개인적인 이유로 반대해 추진이 멈춰버리는 사례를 몇 차례 봤다"고 덧붙이면서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처음 열린 '22대 국회 당선자 총회'에서 먼저 "우리는 당의 한 구성원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개개의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며 "두 가지를 잘 조화시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각각의 정치적 신념이나 가치에 따른 주장들은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초선의원들을 가리켜 "(초선의원들이) 작년에 너무 말이 없길래 제가 물어봤더니 '선배들이 말하지 말라고 했다'는 얘기가 있었다. 내가 대표인 한 그 뜻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우리가 경계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당내에 갈등, 대결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가 독립된 헌법기관이라 할지라도 민주당이라는 정치 결사체의 한 부분"이라며 22대 국회에서 당론에 같은 입장을 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선거 결과가) 혼자만의 능력으로 만들어낸 개인의 획득물이 아니라는  생각을 앞으로 의정 활동하고 정치 활동을 할 때 잊지 말아달라"고도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는 식물로 따지면 화려한 꽃의 자리를 차지했다"며 "그러나 그 화려한 꽃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땅 속에서 뿌리 역할을 하는, 드러나지 못하는 우리 당원들과 어려운 지역 후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지역구에 관심을 기울이라"고도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느낀 건데 물론 압도적 우세나 열세 지역들은 대책이 없긴 하지만 상당 기간 개인적 노력을 기울였던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들이 (선거에서) 결과로 드러난 면이 몇 곳이 있다"며 "여러분들의 뿌리 출발점이 해당 지역의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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