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국과자 먹지마세요"…알몸 김치·소변 맥주 이어 또 터졌다
소변 맥주, 멜라민 분유 파동 등을 겪은 중국에서 수세미가 섞인 월병을 제조해 논란이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중국산 월병 일부 제품에서 수세미가 섞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회수 대상 제품은 '윤 푸드'에서 수입·판매한 중국산 '오인월병' 450g이다. 제조일자는 2024년 3월 18일이다. 식약처는 판매자는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소비자는 제품을 반납해달라고 당부했다.
월병은 중국 중추절 음식으로, 일반적인 식품과 달리 성수기인 중추절이 지나면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알몸 김치, 오줌 맥주, 파리 고량주에 이어 이번에는 '수세미 월병'까지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젠 우리 정부도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수입에 있어서 더 철저한 조사를 강화해야만 할 시점"이라며 "왜냐하면 '안전한 먹거리'는 국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중국의 4대 맥주인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에서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방뇨하는 영상이 폭로돼 논란이 일었다.
2008년에는 중국에서 인체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민을 함유한 분유가 유통돼 최소 6명의 영유아가 숨지고 30만명이 피해를 보는 '멜라민 파동'을 겪었다.
또 2020년에는 쓰촨의 유명 훠궈 음식점에서 손님이 먹다 남은 훠궈와 잔반을 모은 뒤 조미료 등을 첨가하고 끓인 일명 '구정물 식용유'를 추출, 재사용하다 적발되는 등 먹거리 관련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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