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野 채상병 특검법 강행은 반칙…반란표? 없다 확신"

정계성 2024. 5. 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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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논란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채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에 대해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반칙"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정훈 의원은 3일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정말 협치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냐. 이양수 의원이 '서두르지 말고 합의 처리를 한번 해보자'는 말까지 했는데, 거부권 여부를 떠나 지금이라도 여야가 이태원특별법처럼 독소조항을 빼고 합의에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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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했다고 재의결? 與 의원 중 없다"
"지금이라도 독소조항 빼고 합의해야"
"총선 패배 백서 작성에 성역 없어"
"한동훈·대통령실도 심층면접할 것"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논란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채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에 대해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반칙"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정훈 의원은 3일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정말 협치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냐. 이양수 의원이 '서두르지 말고 합의 처리를 한번 해보자'는 말까지 했는데, 거부권 여부를 떠나 지금이라도 여야가 이태원특별법처럼 독소조항을 빼고 합의에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압박,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상정해 '채상병 특검법' 표결 처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표결 처리에 반대해 본회의장에서 퇴장했고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에서 낙선자 중심의 반란표가 나와 재의결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 뒤 재의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198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에서 18명의 찬성표만 이끌어내면 가능하다는 게 요지다.

하지만 조 의원은 그러한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21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본회의가 열렸는데 (의원들이) 거의 다 오셨다"며 "기분이 나빠서 혹은 낙선해서 이것을 통과시켜야겠다는 수준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없으리라고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우리 젊은이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고 진상규명 과정을 우리가 다시 복기하면서 조금 더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국민과 소통하는 방식을 과감하게 바꿔야 된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반성했다.

한편 총선 백서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은 이전 백서들의 효용이 떨어졌던 이유로 △수위 조절 △실천 미비 두 가지를 꼽은 뒤 "패배의 원인들을 있는 그대로, 누구에게는 아프더라도 있는 그대로 발표할 것"이라며 "약점을 극복할 혁신안을 다음 전당대회 전까지 발표하고 공론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비대위원·비대위원장·공관위원장·정책위의장·여의도연구원장을 포함해서 대통령실에서 현안을 관리했던 분들, 그러고 당정 간의 관계에 역할을 하셨던 분들을 만나 비공개로 또 얘기를 깊게 들어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동훈 전 위원장 등에 대한 심층 면접을 예고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임무 수행 역할을 받을 때 거침없이 있는 것 그대로 패배의 원인을 분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금기나 성역 이런 것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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