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표결 가능성 커진 채상병특검법…여야 표 결집 따져보니

나주석 2024. 5. 3.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이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함에 따라 5월27~28일쯤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예상된다.

재표결 시 범여권은 물론 범야권의 결집력에 따라 표결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2일 이태원특별법과 채상병특검법 표결 결과를 전수분석한 결과 여야 출석 여부 등에 따라 표결 결과는 더욱 아슬아슬해질 수 있다.

채상병특검법의 경우 찬성표를 던진 김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168표를 얻어 가결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태원특별법, 국민의힘 의원 113명중 89명 참여
야권도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무소속 등 결집 관심

대통령실이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함에 따라 5월27~28일쯤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예상된다. 재표결 시 범여권은 물론 범야권의 결집력에 따라 표결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석수를 살펴보면 구속수감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을 제외한 재적 의원은 295명이다. 이 가운데 범여권 115석(국민의힘 113석·자유통일당 1석·무소속 1석), 범야권은 180석(더불어민주당 155석·정의당 6석·새로운미래 5석·개혁신당 4석·진보당 1석·새진보연합 1석·조국혁신당 1석·무소속 7석)이다. 정치권에서는 295명이 재의결에 참여할 경우 여당에서 17표가 이탈하면 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본지가 2일 이태원특별법과 채상병특검법 표결 결과를 전수분석한 결과 여야 출석 여부 등에 따라 표결 결과는 더욱 아슬아슬해질 수 있다.

여야 합의 처리된 이태원특별법의 경우 260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눈에 띄는 점은 국민의힘의 경우 89명만이 투표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낙선한 의원 등 24명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의 경우에는 14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범야권과 범여권 결집만 두고 본다면 범여권에 90명(하영제 무소속 의원 포함)만 모인 셈이다. 만약 이 의석대로 채상병특검법에 들어간다면 재의결을 막는 데 필요한 87석에서 3석 정도만 여유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미 공개투표에서 채상병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진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무기명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표결은 무기명으로 이뤄지기에 표 단속이 어려워 반란표도 관건이다.

범야권도 결집력이 변수다. 채상병특검법의 경우 찬성표를 던진 김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168표를 얻어 가결됐다. 민주당에서 151명이 참여했고, 정의당 6명, 진보당 1명, 새진보연합 1명, 조국혁신당 1명 등이 모두 참여했다. 하지만 개혁신당의 경우 4명 가운데 1명, 새로운미래 5명 가운데 3명, 범야권 무소속 7명 가운데 3명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범야권으로 불리는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무소속 의원들의 한표가 아쉬운 셈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