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격’ 애플 매출 4% 감소… 쿡 “그래도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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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 매출세가 저조하게 나타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459억6000만 달러)은 시장 전망치(460억 달러)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1년 전(513억3000만 달러)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PC와 노트북의 맥(Mac) 매출이 4% 늘어난 7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68억6000만 달러를 크게 웃돈 것이 애플에 위안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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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1100억달러 자사주 매입
애플이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 매출세가 저조하게 나타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1분기(회계연도 2분기)에 907억5000만 달러(약 124조461억원)의 매출과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 줄었고 순이익도 236억4000만 달러로 2% 감소했다.
아이폰 매출이 급감한 것이 실적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459억6000만 달러)은 시장 전망치(460억 달러)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1년 전(513억3000만 달러)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아이폰 매출 급감은 최대 시장 중국에서 규제 기류가 심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부활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1% 감소했다.
IT전문 리서치 업체 IDC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은 최근 몇 년 동안 ‘프로’로 불리는 더 비싼 핸드폰으로 소비자들을 유도하며 성공을 거뒀지만, 이 같은 프리미엄 전략은 이제 예전처럼 매출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한 자릿수의 낮은 성장을 예상한다”고 미 경제매체 CNBC에 말했다.
PC와 노트북의 맥(Mac) 매출이 4% 늘어난 7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68억6000만 달러를 크게 웃돈 것이 애플에 위안 요소다. 스트리밍 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 매출도 239억 달러를 나타내며 시장 예상치 232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예상보다 강한 중국 수요로 우려보다 매출 감소폭이 적어 매출 둔화세가 완화하고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애플은 이와 함께 주당 0.25달러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11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다.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900억 달러보다 22%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향후 성장을 전망하며 지속적인 둔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쿡 CEO는 이와 함께 다음 주 새로운 아이패드를 출시한다고 알렸다. 그는 또 “다음 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와 관련한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매출이 줄고 경쟁이 치열하지만 매우 낙관적”이라며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었으며, 지금도 그렇다”고 언급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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