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고관절 골절 수술… '인공관절 치환술'과 '내고정술' 차이는?

가자연세병원 최윤석 원장 2024. 5. 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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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은 골반과 다리가 만나는 지점으로 허벅지와 종아리 등 전체적인 다리를 안팎으로 움직이고 회전하도록 돕는 관절이다.

고관절 골절의 수술은 나사못이나 금속정 등을 이용해 골절 부위를 고정하는 내고정술과 손상된 관절을 금속의 인공 고관절로 교체하는 수술로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이름대로 금속 치환물을 이용하여 손상된 관절을 대체하는 방법으로, 골절된 부위를 제거하고 고관절을 대체하는 모양의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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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연세병원 최윤석 원장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가 만나는 지점으로 허벅지와 종아리 등 전체적인 다리를 안팎으로 움직이고 회전하도록 돕는 관절이다. 인체에서 가장 큰 관절 중 하나이고, 상체와 하지를 연결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보행과 체중 지지에 큰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고관절이 골다공증이나 질환으로 약해져 있거나 교통사고 등의 강한 에너지로 외상을 입으면, 고관절이 부러지고 뼈가 어긋나는 고관절 골절이 나타날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이 일어나면, 대부분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체중 부하 및 휠체어 보행이 불가능하다. 수술적인 치료가 없을 경우, 골 유합 및 통증 완화까지 수 주 간의 침상안정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고관절 골절 환자는 골다공증을 갖고 있는 고령이며, 노인 환자가 움직이지 못하고 수 주 간의 침상안정을 하게 될 경우 욕창, 심부 정맥 혈전증, 폐 색전증, 흡인성 폐렴, 요로 감염 등 여러 합병증의 발생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 합병증은 수상 전후로의 심각한 기능 차이는 물론,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고령의 노인일수록 고관절 골절은 빠른 수술적 치료를 통해 조기 거동 및 체중 부하를 가능하게 만들어 일상생활에서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관절 골절의 수술은 나사못이나 금속정 등을 이용해 골절 부위를 고정하는 내고정술과 손상된 관절을 금속의 인공 고관절로 교체하는 수술로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내고정술은 정형외과적으로 다른 부위의 골절에서도 사용하는 기본적인 방식으로, 골절로 인해 전위된 골편들을 최대한 원래의 모양으로 정복하고, 여러 기구들을 이용하여 고정함으로써 골 유합을 유도하는 수술 방법이다. 최근 사용되는 내고정술 방법으로는 나사못 고정술, 대퇴골 경부 시스템 (FNS), 골수강 내 금속정 삽입술까지 3가지가 있다.

내고정술과 다른 수술 방법으로는 인공 고관절 치환술이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이름대로 금속 치환물을 이용하여 손상된 관절을 대체하는 방법으로, 골절된 부위를 제거하고 고관절을 대체하는 모양의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큰 관절을 바꾸는 수술이라 큰 수술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수술법의 발달로 출혈량이 크게 줄었고, 1시간 이내의 짧은 시간 안에 수술이 가능해 수술에 뒤따르는 위험이 많이 감소했다. 심각한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에 대한 위험성 때문에 수술을 미룰 필요는 없다. 물론 전문적인 수련과 훈련이 충분히 된 실력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았다는 전제 하의 이야기다.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고 고관절 통증만 관리하는 환자도 있는데, 고관절 골절은 치료가 빠를수록 각종 합병증 예방과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조기에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골절의 위치와 양상, 환자의 나이, 골밀도 등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해서 내고정술 혹은 인공관절 치환술 등 적합한 치료를 결정하고, 골절 즉시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담당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길 바란다.

(*이 칼럼은 가자연세병원 최윤석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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