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US오픈 출전한다…초청 선수 자격 우승 도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3일 “제124회 US오픈에 우즈를 초청했으며 우즈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현지 시간 기준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며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다.
우즈는 지난 2021년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정상적으로 대회 출전 이력을 쌓지 못했다. 세계랭킹이 700위 밖으로 떨어졌고, 지난 2019년 마스터스 우승과 함께 부여 받은 메이저대회 자동 출전권의 5년 시효도 올해 초로 끝났다.
원칙대로라면 US오픈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족하지만, USGA의 특별 초청을 통해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 자력 출전이 불가능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US오픈에 총 23차례 출전해 2000년과 2002년, 2008년까지 세 차례 우승했다. 우승 스토리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2000년에는 2위를 15타 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우승을 거뒀다. 2008년에는 부상으로 인해 다친 다리를 끌며 연장전에서 우승해 감동을 안겼다. 우즈는 US오픈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에서 15승을 거둬 잭 니클라우스(미국·18승)에 이어 통산 2위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 대회를 포함한 통산 우승 횟수는 82회로 샘 스니드와 더불어 공동 1위다.
우즈는 "US오픈은 정말 특별한 대회"라며 "올해 US오픈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대회장인 파인허스트 역시 의미가 큰 곳"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존 보덴헤이머 USGA 최고대회책임자(CCO)는 “타이거 우즈 없이 US오픈의 스토리가 쓰일 순 없다”면서 “골프에서 그가 쌓아올린 업적을 고려할 때 (우즈를 초청한) 이번 결정은 지극히 쉬웠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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