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 이슬람 무장단체, 이스라엘 수도에 미사일 공격
이라크 내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레지스턴스(Islamic Resistance)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로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단체의 한 소식통은 텔아비브의 표적들을 겨냥해 이라크에서 순항 미사일들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전투기를 띄워 텔아비브의 두 지점, 남부 도시 브엘셰바의 한 지점에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3차례 공격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표적이나 사상자 발생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단체는 이번 공격이 “가자 주민들과 연대 속에” 이뤄졌다고 강조하고 “적들의 거점”을 계속해서 겨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텔레그램을 통해서도 “점령에 대한 저항을 계속 지원하고, 가자 지구의 우리 사람들을 지지하고, 어린이, 여성, 노인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학살에 대응하기 위해 이라크의 이슬람 저항군 전사들이 2일 알-아르캅 순항 미사일로 브엘셰바의 핵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내 무장세력이다.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가자 전쟁이 발발하자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군을 요구하면서 이스라엘과 자국 주둔 미군을 100차례 이상 공격했다.
이 공격이 있기 전 시리아에서는 2일 밤 이스라엘 공습으로 군인 8명이 다쳤다고 시리아 국방부가 밝혔다. 시리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날 밤 요르단강 서안지구 골란고원에서 날아온 이스라엘 공습으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변이 타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습은 시리아 보안군이 사용하는 건물 한 채를 타격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전쟁 휴전안 및 인질 석방 조건을 주고 받으며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와중에 벌어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가다' 안해도 된다…한마디로 천재 직장인 되는 법 | 중앙일보
- 개그우먼 김주연, 무속인 됐다 "2년간 하혈·반신마비 신병 앓아" | 중앙일보
- 얼굴도 모르는 조카가 집 받았다…60대 금융맨 '외로운 유서' | 중앙일보
- 미스코리아 금나나, 7년 전 극비 결혼…26세 연상 재벌 남편 누구 | 중앙일보
- '반윤' 언론사 4곳에만 뿌렸다…'檢총장 부인계좌' 조작 미스터리 | 중앙일보
- "한동훈입니다, 죄송합니다 선생님"…김흥국 당황케 한 전화 | 중앙일보
- "심란합니다" 연매출 1243억 성심당이 떨고 있다…왜 | 중앙일보
- 가슴으로 밥 먹는 10살 산이, 반장 됐다…"허팝 만나고 싶어요" | 중앙일보
- "다리 아픈데 도와줘"…초등생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60대 구속 | 중앙일보
- 머리띠 두르며 막던 화장장…이젠 "우리 마을 달라" 피켓 든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