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인니, 이라크에 1-2 역전패…아직 ‘마지막 도전’ 남았다
68년 만의 축구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신태용호’ 인도네시아가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연장 접전 끝 1-2로 이라크에 석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 결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이라크에 1-2로 졌다.
이번 대회는 3위 팀까지 파리 올림픽에 직행한다.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팀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PO)를 치러 다시 한 번 올림픽행 티켓을 다툰다.
인도네시아 축구는 오는 9일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기니와 PO에서 이기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을 이룰 수 있다.
신태용 감독 지휘 아래 인도네시아는 처음 참가한 U-23 아시안컵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을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진 신태용호는 3·4위전에서 이라크를 격파하고 올림픽에 직행하고자 했지만 이날 패배로 대회를 최종 4위로 마감했다.
이라크전에서 인도네시아는 전반 19분 선제골로 출발이 좋았다. 전반 19분 코너킥 후 뒤로 흘러나온 공을 이바르 예너르가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다 전반 27분 이라크 자이드 타흐신이 머리로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 시간 내에 추가 득점에 실패한 인도네시아와 이라크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 갔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연장 전반 6분 이라크의 알리 자심에게 통한의 결승 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공간을 파고들어 일대일 찬스를 만든 자심은 골키퍼 다리 사이를 파고드는 절묘한 궤적으로 역전골을 만들었다.
앞서 신 감독은 이라크와 3·4위 결정전 전 인터뷰에서 “40년 축구 인생을 걸고 있다”며 결의를 보였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전 영상을 돌려보니, 40년 축구 인생을 걸고 있는데 너무 많은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고 돌아보고 싶다”며 “이라크와 경기에서 양 팀 선수 모두 올림픽 티켓을 따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서로 존중하고, 최선을 다하도록 같이 (경기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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