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정보 빠진 채 정원만 확정… 혼란스런 입시… 장기화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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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사실상 확정됐지만 대학 입시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비수도권 의대들은 통상 수시에서 지역인재전형을 비중 있게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수도권 수험생들에게도 문호를 열어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보다 2026학년도 의대 입시가 유리하다는 관측 때문에 장기간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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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뿐 아닌 전 수험생들에 영향
올해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사실상 확정됐지만 대학 입시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수험생이 대입 전략을 수립할 때 필요한 수시·정시 비율,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 등이 이달 말 공개되기 때문이다. 일부 극소수 최상위권 수험생만의 혼란이 아니다. 의대 입시가 출렁이면 치대·한의대·약대 같은 ‘메디컬 계열’뿐 아니라 상위권, 중위권 대학으로 연쇄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늘어난 의대 정원은 1469명(차의과대 제외)이다. 종로학원은 의대 합격 점수가 국어·수학·탐구 합산 수능 백분위 점수 기준으로 2.91점 하락한다고 추정했다.
물론 n수생 유입 규모나 n수생 학력 수준에 따라 점수 하락 폭은 달라질 수 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이공계 합격자 가운데 67.7%는 의대 합격권으로 예상된다. 최상위권 이공계 합격자 10명 중 7명은 의대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의대 쏠림’으로 합격자들의 연쇄 이동 규모는 예년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는 비수도권 수험생에게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서울·수도권에서 의대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비수도권 의대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지역인재전형 규모가 늘어나면 수도권 수험생 입장에선 전체적인 의대 입학 문이 좁아지게 된다. 이 경우 서울·수도권 의대 경쟁률은 뛸 수 있고 합격 가능 점수 역시 내려가지 않거나 오히려 뛸 수 있다.
수시와 정시 비율 역시 큰 변수다. 비수도권 의대들은 통상 수시에서 지역인재전형을 비중 있게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수도권 수험생들에게도 문호를 열어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 대학별로 지역인재선발 규모뿐 아니라 수시와 정시 비율이 나와야 대입 전략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것이다.
입시 현장의 혼란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 현재 고2 대상인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2000명이다. 올해보다 500명가량 늘어나는 것인데 정부는 의료계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보다 2026학년도 의대 입시가 유리하다는 관측 때문에 장기간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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