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 ‘최대 1509명’ 증원

이도경,차민주 2024. 5. 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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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이 '최대 1509명' 증원으로 가닥이 잡혔다.

정부는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0명 늘렸지만, 2025학년도에 한해 늘어난 정원의 50~100% 범위에서 뽑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서울 8개 의대 정원은 예고대로 동결됐고, 지역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32곳이 증원됐다.

이날 함께 발표된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에는 정부가 예고한 의대 입학정원 2000명이 그대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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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대학서 4547∼4567명 선발
이달 법원 판결 따라 혼란 가능성
뉴시스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이 ‘최대 1509명’ 증원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초 정부가 예고한 증원 규모 2000명에서 500명가량 줄었다. 이로써 2025학년도에는 전국 40개 대학에서 최대 4567명의 예비 의사가 선발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 39곳의 의대 모집인원이 담긴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2일 발표했다. 정부는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0명 늘렸지만, 2025학년도에 한해 늘어난 정원의 50~100% 범위에서 뽑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날 발표는 50~100% 범위에서 대학들이 올해 몇 명을 뽑을지 결정한 내용이다.

의대 39곳이 제출한 모집인원은 모두 4487명이다. 차의과학대학은 의학전문대학원이어서 이날 발표에서 빠졌다. 차의과대는 기존 40명에서 40명을 증원해 총정원 80명이다. 차의과대가 전부, 또는 50% 뽑는 상황을 반영할 경우 의대·의전원 40곳의 모집인원은 4547~4567명이 된다. 당초 2000명에서 500명가량 줄어든 1489~1509명이다.

서울 8개 의대 정원은 예고대로 동결됐고, 지역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32곳이 증원됐다. 전북대가 모집인원 17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뽑는다. 전남대·부산대 163명, 경북대·충남대 155명 순이다. 대교협 심의 절차 등이 남았지만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대학별 의대 증원 규모는 사실상 확정됐지만 대입 현장의 불확실성까지 해소된 것은 아니다. 각 대학은 이달 중순까지 늘어난 정원의 수시와 정시 선발 비율,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 등을 결정해 대교협에 제출해야 한다. 대교협은 이를 심의한 뒤 이달 말 각 대학에 결과를 통보한다. 이날 함께 발표된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에는 정부가 예고한 의대 입학정원 2000명이 그대로 반영됐다. 39개 의대 4978명, 차의과대 80명을 합하면 5058명이다.

의료계는 여전히 의대 증원을 반대한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항고심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법원이 이를 각하하면 의대 증원은 돌이키기 어렵다. 반면 재판부가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차민주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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