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우울증이야?" NFT도 등장…2030 열광하는 민희진 밈

한지혜 2024. 5. 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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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이브와 경영 갈등을 벌이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돌풍에 가까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민 대표가 지난달 25일 열었던 기자회견에서 입었던 옷과 모자눈 모두 품절되면서 '민희진코어'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다. 민 대표가 사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인기 순위를 역주행하며 랭킹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민 대표 캐릭터 대체불가토큰(NFT)도 공개돼 화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기자회견 당시 민 대표가 입었던 LA다저스 로고가 새겨진 '47브랜드'의 파란 모자와 '캘리포니아 제너럴 스토어'의 초록색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기자회견 직후 온라인상에서 모두 품절되거나 판매량이 급증했다. 티셔츠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전 사이즈가 완판됐고, 모자 또한 일부 사이트에서 품절됐다.

특히 기자회견 다음 날인 26일 민 대표가 제작을 맡은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티저 화보'가 공개됐는데, 멤버 중 한명인 '민지'가 민 대표를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어 재조명되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선 "오늘 민희진코어다" "출근룩은 희진코어"라는 등 '민희진코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코어'는 패션업계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 앞에 들어가는 단어와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스타일인 '놈코어(Normcore)'를 합친 것이다.

지난달 25일 열린 기자회견 당시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 사진 유튜브
2일 카카오톡 이모티콘 '작은 회색 고양이'가 30대 인기순위에서 1순위, 20대에선 2순위를 차지했다. 사진 카카오톡


민 대표가 사용했던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인기다. 이날 기준 '작은 회색 고양이' 이모티콘은 30대에서 인기 1위를 기록했다. 20대에선 2위, 10대에서 4위, 40대에서 5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엑스 등 각종 SNS에선 민 대표의 모습을 본떠 제작한 NFT도 등장했다. 뉴진스를 상징하는 토끼에 기자회견 당시 민 대표의 옷차림을 입힌 그림이 담겨있다. 토끼 그림 뒤에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 당시 했던 '너만 우울증이야?'라는 발언도 적혀있다.

지난달 28일 엑스에 등장한 민희진 대표의 NFT. 사진 엑스


민 대표는 지난달 25일 생중계 된 기자회견에 이후 줄곧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당시 그는 '개저씨' '양아치' '지X' '시XXX' '맞다이(맞상대)' 등의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민 대표의 발언을 두고 "욕설 듣기 불편했다"는 반응이 있었지만, "민희진 칼춤, 속 시원하다"는 등 공감하는 듯한 반응도 나왔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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