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때린 뒤 사과한 개그맨 서승만 "당분간 참겠다" 의미심장 글
최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돌연 사과했던 개그맨 서승만씨가 이번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서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씹고 음해해도 당분간 참을게…나를 잘 모르는구나?”라고 썼다.
이에 지지자로 추정되는 일부 네티즌들은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더러워서 피하지요” “대응하지 마세요”, “힘내세요. 안티가 많이 있다는 건 인기가 많이 있다는 거 아닐까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대상이 누구인지 밝히진 않았으나, 서씨가 조국 대표를 저격한 뒤 자신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면서 그들을 겨냥한 글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서씨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우려하는 마음에 싫어하실 듯한 글 몇 번 썼더니 페친 끊으셨네? 에구 참 서운하네요”라고 적었다. 본문에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밝히진 않았으나, 네티즌들은 댓글에 조 대표 캡처 사진을 올리거나 그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서 씨의 게시글에 동조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싫은 소리 아예 안 듣고 싶으면 정치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힘 있는 수사 기관이나 언론에는 납작 엎드리더니 시민들한테는 얄짤없다”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서씨는 “저 때문에 혹시 조금이라도 피해가 갈까 봐 심사숙고 하겠다”며 돌연 태도를 바꿨다.
한편 지난 17일 서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냥 비즈니스 타고 일 잘하는 의원이 되길”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조국혁신당은 16일 자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국내선 항공편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를 논의했다.
또 20일 서씨는 페이스북에 “민주 연합 윤영덕, 소나무당 송영길, 진보당 윤희숙 다 만나야 공평한 거냐”고 올리기도 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앞두고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서씨는 지난 4·10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후보 24번으로 출마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이 14명의 당선자를 내면서 낙선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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