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집 근처서 편안한 차림으로 걷더라" SNS 올라온 목격담
22대 총선에서 여권의 참패를 책임지고 물러난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근황이 2일 공개됐다.
이날 엑스 등 각종 SNS에선 한 전 위원장의 뒷모습이 찍힌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 인근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통화하며 거닐고 있었다. 선거 유세 기간 즐겨 신었던 운동화도 눈에 띈다.
사진을 게시한 작성자는 "지인이 직접 찍은 사진"이라며 "낯익은 얼굴이라 눈인사를 하고 문득 뒤돌아 사진을 찍었다고 하더라. 방송이랑 똑같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의 근황을 본 지지자들은 팬카페 '위드후니'에서 "드디어 밖에 나오셨다" "보고 싶다" "슬슬 움직이는 건가" "컴백하시길 바란다"는 등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지난달 11일 사퇴 이후 잠행을 이어온 한 전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온라인상에서 한차례 입장문만 올렸을 뿐 외부 활동 없이 휴식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초대에도 건강상 이유로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두문불출하던 한 전 위원장을 향한 보수 지지층의 응원은 여전하다.
최근 진행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설문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2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대표는 39.3%로 1위, 한 전 위원장은 21.9%로 2위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조사 범위를 한정하면, 한 전 위원장 지지율은 58.1%로 집계됐다(표본오차 95%·신뢰수준 ±2.2%포인트·무선 RDD 100% 전화ARS·응답률 2.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지난달 국회 앞엔 한 전 위원장을 응원하는 1000여개의 화환이 배송되기도 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이 돌기도 했지만, 아직 별도의 입장은 전해진 바 없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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