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1분기 영업익 72%↓…“주가 20만원 선 아슬”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5. 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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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2.1%…당기순이익 87.4%↓
하이브 사옥.(하이브 제공)
자회사 어도어와 갈등 중인 하이브가 2일 아쉬운 결과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가가 또다시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하이브는 ‘주가 20만원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전일 대비 2000원(-0.99%) 떨어진 2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는 이날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525억 원) 대비 72.6% 줄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609억원, 당기순이익은 29억원으로 각각 12.1%, 87.4% 감소했다. 이는 1분기가 ‘공연 비수기’인 것과 대표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 멤버 전원이 군대에 입대하면서 음반 매출 등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민 대표 측은 올해 어도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 단독으로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이브는 민 대표의 ‘경영권 찬탈·주술경영’ 의혹 등을 주장했고,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하이브의 주장들이 거짓이라고 맞받아쳤다. 이같은 갈등 심화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하이브 주가는 지난 4월19일 23만500원에서 이날 20만원까지 떨어졌다.

어도어는 “K-POP을 선동해야 할 하이브에서 논점과 무관한 개인 비방 목적의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하는 것도 모자라 민 대표 기자회견 직전에 발표했다는 점이 한심하다. 하이브가 스스로 주장한 바와 같이 IP를 보호하고 싶다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흑색선전을 멈추고 어도어가 온전히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식적인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는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티스트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민 대표와의 갈등으로 이목이 쏠린 멀티레이블 체제와 관련해 “고도화를 위해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지속해서 고민하고 개선하겠다.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하이브 관련 투자 보고서에서 “현재의 주가 수준은 뉴진스의 활동 중단 등 보수적인 가정을 반영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신증권은 “향후 양측의 공방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뉴진스 활동의 가시성이 확보될 경우 하이브의 주가 회복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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