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눈꺼풀 처짐, 알고보니 '유방암' 때문이었다? 사우디 30대 女, 무슨 사연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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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꺼풀이 원인 모르게 처지는 안검하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유방암이 생긴 사실을 알게된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의대 의료진은 31세 여성 A씨가 두통, 왼쪽 눈꺼풀 처짐 증상으로 안과 응급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응급실 내원 전 6개월 동안 눈꺼풀이 부었다가 가라앉는 증상이 반복됐고, 눈에 통증이 있었으며, 체중이 5kg 감소했고, 피로감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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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의대 의료진은 31세 여성 A씨가 두통, 왼쪽 눈꺼풀 처짐 증상으로 안과 응급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응급실 내원 전 6개월 동안 눈꺼풀이 부었다가 가라앉는 증상이 반복됐고, 눈에 통증이 있었으며, 체중이 5kg 감소했고, 피로감이 심했다. 다만, 시력에는 이상이 없었다. 의료진은 눈 부위 CT 촬영을 한 결과, 왼쪽 안와(머리뼈 속 안구가 위치하기 위해 움푹 들어간 부위) 위쪽에서 안구를 아래로 밀고 있는 종괴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이 종괴는 A씨의 유방에서 발생한 암이 전이된 '전이성 유방암'이었다. 확인 결과, A씨는 3년 전 양성으로 추정되는 유방 종양을 발견했었는데, 이 종양이 암이 된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A씨는 '유방암으로 인한 안와 전이'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암이 이미 여러 장기를 침범한 상태인 데다 조직학적 특성상 예후가 좋지 않아 수술이 불가능했고, 완화요법만 받으며 이후 17개월 생존했다. 신체 다른 부위에 생긴 암이 안와로 전이된 '안와 전이'는 유방암 외에도, 전립선암, 위암, 신장암, 폐암, 간암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모든 안와 전이의 최대 70%는 유방암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졌다.
킹사우드대의대 의료진은 "안과 전문의는 안와에 발생한 질환을 다룰 때 암에 의한 전이성 질환이 아닌지 조직병리학적 검사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 사례는 '국제외과학회지 사례 보고'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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