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면 한동훈도 면접'…與, "날 것"의 참패 반성문 쓴다

정계성 2024. 5. 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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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백서TF가 2일 첫 공개회의를 열고 '성역 없는 패인 분석'을 약속했다.

낙선자를 중심으로 패배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말로 끝내는 반성이 아닌 국민의힘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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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백서TF 2일 첫 공개회의 개최
윤재옥 등 참석해 백서 작성 힘 실어
조정훈 위원장 "반성문 수위조절 없다"
6월 중순 개혁안 제시해 전대에 반영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TF 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2대 총선백서TF 제1차 전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총선백서TF가 2일 첫 공개회의를 열고 '성역 없는 패인 분석'을 약속했다. 낙선자를 중심으로 패배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말로 끝내는 반성이 아닌 국민의힘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요지다. 이전에도 백서는 만들어졌지만, 대대적으로 위원이 구성되고 당 차원의 지원을 받고 있어 이번에는 다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특히 이날 첫 공개회의에는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배준영 사무총장이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윤 권한대행은 "말로 하는 반성은 쉽고 시간이 지나면 회초리의 아픔은 무뎌지고 약속도 점점 잊어버리게 된다"며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의 아픔과 약속은 무뎌져서도 잊혀져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대로 된 백서를 만들어 가슴에 깊이 새기고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당의 방향성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길잡이가 돼야 한다"며 "이번 백서가 국민의힘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백서TF 위원들이 역량 발휘를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정훈 TF 위원장은 △거침없는 패인 분석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제안 △정치적 고려 없는 편찬 등 세 가지를 약속한 뒤 "국민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 재건만 생각하며 임무를 수행하겠다"며 "다가오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 백서를 가지고 당의 개혁 방안을 논의하는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위원장을 맡은 진영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궁극적인 평가자는 유권자이기 때문에 유권자의 마음을 사지 않으면 선거 논리 속에 제대로 서기 어렵다"며 "다양하고 많은 자료를 모두 검토하고 위원들과 대화하면서 백서가 완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TF는 3일부터 설문조사를 진행해 일주일 안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설문조사에는 △공천의 적절성 △공약의 실효성 △이조 심판론 △메가시티 공약 △정권심판론 대응 △물가 폭등 대응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설문조사를 마친 뒤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공천관리위원장·여의도연구원장 등 이번 선거 핵심 관계자들과의 심층 면접을 진행해 다양한 시각을 담을 계획이다. 개혁안의 구체적인 발표 시점은 전당대회 이슈 제시 차원에서 6월 중순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조 위원장은 "6월 말 7월 초 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개혁안을 제시해 어떤 후보가 당의 체질 개선을 잘 할 수 있는지 담론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출마자·당직자·보좌진·출입기자 전원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말빨 센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자료를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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