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많은 우리 아이,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이기나의 ‘이기는 육아’⑨]

데스크 2024. 5. 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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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겁이 많은' 아이들은 낯선 것에 두려움이 많아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에 적응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행동에 주저함이나 조심성이 많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의 겁이 많고 두려움이 많은 기질적 특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제일 먼저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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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겁이 많은’ 아이들은 낯선 것에 두려움이 많아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에 적응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행동에 주저함이나 조심성이 많다. 이러한 특성이 심한 경우에는 키즈카페나 문화센터ㆍ친구 집을 처음 방문하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는 들어가기를 거부하고 크게 울거나 떼쓰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모도 아이를 데리고 새로운 곳을 가는 것이 두려워지고, 앞으로 아이가 충분히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할 것이 걱정되기도 한다.

아이의 겁이 많은 특성, 바꿀 수 있을까?

‘위험한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행동이 억제되고 위축되는 경향성’은 유전적으로 타고난 기질적 특성 중 하나이다. 따라서 이를 완전히 바꾼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성장과정 중의 학습과 경험에 따라 위험회피 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 즉, 부모가 아이에게 세심한 도움과 지지적인 환경을 제공해준다면, 아이는 점차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에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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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아이가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은?

① 먼저 아이의 기질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인정하기

‘별 것 아닌데 왜 이렇게 겁을 먹고 조심스러워할까? 답답하네’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면, 부모 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보채고 채근하게 된다. 그ㄹ면 아이는 자신의 두려움이 수용 받지 못하고 잘못된 반응이라 여기면서, 부적절감을 느끼고 불안정감이 심화될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의 겁이 많고 두려움이 많은 기질적 특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제일 먼저 이뤄져야 한다.

② 충분히 기다려주고, 점진적으로 접근하기

부모가 아이를 빠르게 안심시키려고 하기보다는 아이의 반응을 살피면서 기다려주는 것이 좋으며, 아이를 낯선 상황에 바로 노출시키지 않고 작은 단계로 나눠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처음 방문하는 장소의 경우, 목표 활동에 돌입하기 전에 부모가 아이를 안고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분위기를 익히게 돕고 아이가 친숙하게 느낄만한 대상이나 공간을 찾아 긴장감과 두려움을 완화시키는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③ 부모가 같이 참여하기

아이가 할 수 있는 행동이더라도 낯선 곳에 오면 당황하고 주저하게 되는데, 이 때 부모가 ‘원래 할 수 있는 거잖아. 해봐’라면서 격려만 하기보다는 ‘엄마가 하는 것처럼 oo이도 할 수 있어. 여기가 낯설어서 못할 것 같다고 느끼는 거야. 엄마랑 같이 해볼까?’라면서 부모가 먼저 시범을 보인다면 아이는 안전감과 편안함을 느끼고 긍정적인 태도로 용기를 내 볼 수 있다.

부모의 성향에 따라 겁많은 아이를 대하는 방식도 각기 다르다. 아이처럼 겁이 많고 조심스러운 성향을 가진 부모의 경우, 아이가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만 그만큼 아이의 마음을 존중해 주느라 지나치게 아이에게 맞춰주고자 하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 오히려 이러한 태도가 아이를 더 긴장하고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편안하고 자신있는 모습으로 아이를 리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반대로 아이와 달리 대범한 성향을 가진 부모라면, ‘이게 뭐라고 걱정돼. 괜찮아’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반응을 보일수록 아이는 더욱 위축될 수 있으므로, 아이의 마음을 인정하고 충분히 공감해 주면서 아이와 같이 불안을 다뤄주는 것이 좋다.

이기나 플레이올라 원장 kina82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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