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예능 5편도 ‘빙산의 일각’…‘예능’으로 위기 대처하는 방송가 [D:방송 뷰]

장수정 2024. 5. 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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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새 예능' 제작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KBS는 5편의 새 예능을 소개하며 "빙산의 일각"이라고 언급했으며, MBC도 부지런히 파일럿 또는 스핀오프, 시즌제 예능을 선보이며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파일럿 예능 '청소광'을 선보인 데 이어, 앞서 설 연휴 파일럿으로 방송된 '송스틸러'의 정규 편성을 확정하는 등 MBC도 부지런히 새로운 예능들을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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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예능 신작들 소개하며 적극적 행보

연일 ‘새 예능’ 제작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KBS는 5편의 새 예능을 소개하며 “빙산의 일각”이라고 언급했으며, MBC도 부지런히 파일럿 또는 스핀오프, 시즌제 예능을 선보이며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지상파 3사 모두 새 예능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KBS는 최근 2024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를 열고 5편의 새 예능을 소개했다. 유재석의 3년만 KBS 복귀작 ‘싱크로유’를 비롯해 장성규, 장민호가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2장 1절’, 일반인들의 소비 고민을 듣는 ‘하이엔드 소금쟁이’, 보이그룹 오디션 ‘MA1’ 등을 예고하면서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하반기 또 다른 시도도 예고했다.

유재석, 유연석이 일반인들과 대화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틈만 나면’의 첫 방송을 최근 시작한 SBS는 ‘세리네 밥집’, ‘정글밥’ 등의 방송도 앞두고 있다. 앞서는 마술 오디션 프로그램 ‘더 매직 스타’ 제작을 예고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예능 라인업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파일럿 예능 ‘청소광’을 선보인 데 이어, 앞서 설 연휴 파일럿으로 방송된 ‘송스틸러’의 정규 편성을 확정하는 등 MBC도 부지런히 새로운 예능들을 제작 중이다. ‘안 싸워서 다행이야’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푹 쉬면 다행이야’를 비롯해 연예계 대표 짠돌이 김종국이 나선 ‘짠종국’과 ‘태계일주’의 새 시즌 등을 예고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제작비를 감당하기 힘들어진 드라마 시장의 위축과도 무관하지 않다. 톱스타들의 회당 출연료는 수억원에 달하고, 스태프들의 높아진 인건비와 시청자들의 깐깐해진 눈높이를 충족하는 것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비교적 ‘가성비’가 높은 예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드라마, 예능 모두 ‘성공’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나마 제작비 규모가 적은 예능 쪽이 ‘시도’가 이뤄지기 용이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예능의 상황도 마냥 밝은 것은 아니다. 남다른 스케일의 서바이벌 콘텐츠부터 플랫폼의 이점을 활용해 ‘아슬아슬한’ 전개를 보여주는 코미디 쇼, 또는 마니아층을 적극 겨냥한 추리 예능까지. 완성도 높은 전개로 눈길을 끄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경쟁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독특한 콘셉트, 또는 ‘날 것’의 재미로 TV 예능이 담아내지 못한 재미를 선사하는 유튜브 콘텐츠들이 화제성까지 장악하기도 한다.

여기에 제작비 규모는 예능보다 크지만, 해외 판권 판매, 또는 PPL(간접광고) 등을 통해 높은 수익을 내는 드라마보다 ‘수익성’이 낮다는 한계도 있다.

이에 ‘가능성’ 확대를 위한 새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SBS는 국내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예능 콘텐츠 제작 전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프리즘을 통해 예능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MBC는 ‘엠드로메다 스튜디오’를 통해 웹예능을 비롯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니즈를 파고들기도 한다. 좀 더 자유로운 제작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OTT와의 협업 등을 통해 예능프로그램의 가능성도 확장할 수 있을지, 최근 다양한 시도들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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