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父, 뇌출혈→마비…7년간 '기생충' 반지하 살기도" (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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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훈이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조경가 정영선,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배우 박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를 회상한 박성훈은 속상함이 제일 컸고, 서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박성훈은 어느 날 아버지의 전화를 받았더니 다른 분이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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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박성훈이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조경가 정영선,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배우 박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한때 화제였던 법대, 의사, 변호사 출신인 박성훈의 집안을 언급하며 "재벌, 금수저라는 오해를 많이 받으셨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사실 넉넉한 집안에서 자라지는 못했다. 특히 IMF 이후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은행원이셨던 아버지가 퇴직하면서 집안이 더 힘들어졌다고.
이어 그는 고등학교때 엄청 가난했다고 밝히며 "차비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지원도 받을 수 없었다. 친구들과 햄버거 먹을 돈이 없어서 밖에서 그냥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군복무 중 8개월 만에 첫 휴가에서 어머니는 "안 나오면 안 되니? 네가 휴가를 나오면 5천 원이라도 줘야 할 것 같은데 줄 돈이 없다"고 말씀하시기도.
당시를 회상한 박성훈은 속상함이 제일 컸고, 서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공인중개사를 몇 년 하셨던 부모님이 떨어지는 집값에 비해 고정비가 너무 커서 그나마 있던 집까지 처분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결국 휴가 동안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박성훈은 전역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온갖 일을 했다고.
처음 연극을 시작했을 때는 1년에 5만 원을 벌기도 했다고 밝힌 박성훈은 7년 정도를 룸메이트와 영화 '기생충'의 반지하 집에서 살았다고 털어놓기도.
하지만 아버지의 "너는 한 길만 파라"는 말에 그는 한 번도 다른 길을 생각한 적이 없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박성훈은 어느 날 아버지의 전화를 받았더니 다른 분이 받았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아버지가 쓰러져서 행인이 발견한 것.
당시 무료로 지하철을 타면서 신용카드를 배달하셨던 아버지는 신발을 벗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가 머리에 피가 쏠리면서 혈관이 터졌다.
박성훈은 "아버지의 약해진 모습을 마주하기 힘들었다. 혼자 대소변도 못 가리시고, 마비가 와서 말도 어눌하게 하셔서 속상했다"고 털어놓으며 울컥했다.
사진=tvN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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