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정담]박주선 회장 "건강한 혈색 비결은 만보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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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대한석유협회장 얼굴에 불그레한 홍조가 돌았다.
박 회장은 "휴대전화에 있는 만보기 기능으로 걸음 수를 체크한다"며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다 체크가 되더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반신욕을 한 지는 30년 넘었다"며 "집에 있을 때는 몸풀기 운동을 수시로 하고 물도 많이 마신다"고 했다.
1949년생인 박 회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16회 사법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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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자동차 이용 안 해
수시로 몸풀기 운동에 물 마셔
박주선 대한석유협회장 얼굴에 불그레한 홍조가 돌았다. 뽀얀 피부라서 눈에 더 들어왔다. 건강관리 비결을 물었더니 "하루 만보 걷기"라고 했다. 매일 경기 성남시 분당 집 앞 탄천을 따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걷는다. 박 회장은 "휴대전화에 있는 만보기 기능으로 걸음 수를 체크한다"며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다 체크가 되더라"고 말했다.
가능하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걷는다. 그는 인터뷰 전날에도 제법 걸었다고 했다.
"어제도 약속 장소에 가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미리 내려서 걸었었습니다. 거리는 수㎞ 정도 됐던 것 같네요." 그 정도면 거리가 꽤 길지 않느냐고 하자 "늘 걸으니까 상관없다. 걸으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다"고 했다.
아침저녁에는 30분씩 반신욕을 한다. 검찰 시절부터 시작된 습관이다. 박 회장은 "반신욕을 한 지는 30년 넘었다"며 "집에 있을 때는 몸풀기 운동을 수시로 하고 물도 많이 마신다"고 했다.
1949년생인 박 회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16회 사법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2·3과장과 서울지검 특수 1·2부장,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등 요직을 거쳤다. 권력형 대형 범죄를 파헤치는 ‘특수 수사통’으로 불렸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내다 2000년 정계로 자리를 옮겼다. 제16·18·19·20대 4선 국회의원과 제20대 국회 부의장을 지냈고, 서울대와 검찰 후배인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을 역임했다.
정치 원로인 그에게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묻자 ‘협치’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여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든 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든 의회 민주주의 핵심 가치는 타협과 양보에 있다"며 "대화를 통해 협치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국회의원은 정당 이익보다는 국민과 국가 대표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해야 합니다. 당리당략 차원에서 국회 운영을 하면 국민 입장에서는 불안해지고 국가 앞날도 걱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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