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부터 벽화 그리고 패션 스트리트까지, 에디터가 도장 깨기 하듯 찾아간 로스앤젤레스의 베스트 아티스틱 스폿.
Tour 1. Feel the Art
「 The Getty 」
진정한 아트 러버라면 게티 박물관을 놓칠 수 없다.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의 손길이 닿은 더 게티 센터는 건축물과 조각, 미술 작품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압도적인 웅장함을 선사한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인생 포토존이 되는 건 덤! 자유롭게 거닐며 사색에 빠지는 것도 좋지만, 공간과 작품을 더욱 잘 즐기고 싶다면 게티 센터의 투어 프로그램을 활용해보자.
ADD 1200 Getty Center Dr, Los Angeles, CA 90049
「 The 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 」
영화 덕후들 기절하는 소리가 들린다 들려~. 미국 최초의 대규모 영화 박물관인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에서는 ‘영.알.못’도 단숨에 ‘영.잘.알’이 된다. 바로 오랜 시간 이어져온 영화 산업의 역사를 빼곡히 간직했기 때문. 특히 영예의 오스카 수상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AI 체험 프로그램이 킬포인데,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놓쳐서는 안 된다.
ADD 6067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36
「 The Broad 」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더 브로드 뮤지엄. 팝아트의 거장인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앤디 워홀, 장 미셸 바스키아 등 거장들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영접할 수 있다.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놀라운 포인트! 어마어마한 작품 라인업에 한번 들어갔다가 반나절은 순삭되니, 여유로운 일정으로 방문하는 것을 잊지 말자.
ADD 221 S Grand Ave, Los Angeles, CA 90012
Tour 2. Relax with Style
「 Moxy Downtown Los Angles & Level 8 」
잠만 자는 호텔? 재미없잖아! 로비부터 카펫, 월 페인팅까지 작은 공간 하나하나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한 목시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 현대적인 엔젤리노는 물론, 힙한 아트 러버들에게도 최고의 안식처가 된다. 고급 호텔에 준하는 시설을 갖췄지만, 합리적인 가격대 또한 큰 강점. 여덟 가지 테마의 LA 나이트라이프를 경험하는 동시에 미식의 세계를 탐닉할 수 있는 Level 8도 빼놓지 말고 방문해보자. 식사 내내 ‘시선 강탈’ 퍼포먼스가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다.
ADD 1260 S Figueroa St, Los Angeles, CA 90015
「 Luna Luna : Forgatten Fantasy 」
세계 최초의 예술 놀이공원을 독특하게 재창조한 루나루나 : 포가튼 판타지. 무려 장 미셸 바스키아의 스케치가 담긴 대관람차와 데이비드 호크니의 포레스트 파빌리온, 살바도르 달리의 거울의 집, 키스 해링의 회전 목마가 존재하는 꿈같은 공간이다. LA에서는 5월 12일을 마지막으로 폐장한 후 다른 도시를 향해 떠날 예정.
ADD 1601 E 6th St, Los Angeles, CA 90023
「 The Shay Culver City 」
베벌리힐스와 샌타모니카 근방에 위치한 컬버 시티. 이곳에는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신상 부티크 호텔, 더 셰이가 있다. 로컬 아티스트를 지원하고자 하는 지배인의 신념에 따라 공간 곳곳에 들어선 예술 작품들이 휴식의 격을 한층 높인다. 루프톱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칵테일 타임은 여행의 노곤함을 풀기에도 제격! 시원한 풀에 몸까지 적셔주면 바로 이곳이 극락 그 자체다.
ADD 8801 Washington Blvd, Culver City, CA 90232
Tour 3. Play Hard
「 Art District 」
길거리의 흔한 벽조차 예술 작품으로 탄생하는 곳. LA의 아트 디스트릭트에 도착하자마자 그래피티부터 스트리트 아트, 벽화까지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품이 눈 앞에 펼쳐진다. 거리 곳곳 무료로 개방된 갤러리에 들어가 즉석 도슨트 타임을 즐기는 것도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쏠쏠한 재미다. 한국 아티스트, 로얄독이 그린 코비 브라이언트 벽화도 찾아보길.
「 Fashion District & Cooper Design Space 」
LA 패션 디스트릭트 중심에는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쿠퍼 디자인 스페이스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곳은 1920년대 초 건설된 이래, 쇼룸과 플리마켓, 패션쇼 등 다양한 형태로 기능하는 복합 공간으로, 현재는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디자이너와 바이어, 고객이 모이는 ‘패션의 허브’다.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플리마켓도 열리니, 득템을 노린다면 시기를 맞춰 방문할 것! 일정은 쿠퍼 디자인 스페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미리 확인하자.
ADD 860 S Los Angeles St, Los Angeles, CA 90014
「 Vinyl District 」
할리우드를 영화 제작의 본거지로만 알았다면 오산. 전설적인 음악 스튜디오와 레코드 숍이 들어선 바이닐 지구에 도착하면, 절로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를 외치게 된다. 할리우드에 처음 문을 연 레코드 숍, 아모에바 뮤직을 중심으로 음악 애호가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레코드 숍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으니, 진부한 기념품이 질렸다면 빈티지 LP를 구매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