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보다 노란색 유니폼이 더 잘 맞는 산초, PSG전 훨훨 날고 메시까지 소환

조효종 기자 2024. 5. 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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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제이든 산초가 파리생제르맹(PSG)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23-2024 UCL 준결승 1차전을 치른 도르트문트가 PSG에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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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보루시아도르트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제이든 산초가 파리생제르맹(PSG)을 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2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23-2024 UCL 준결승 1차전을 치른 도르트문트가 PSG에 1-0 승리를 거뒀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투입되진 않았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산초는 이날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팀 내 최다인 개인 점유율 5.8%를 기록하며 활발히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드리블이 발군이었다. 드리블 성공 횟수가 무려 12회에 달했다. 스포츠 통계 업체 'OPTA'에 따르면 해당 시즌 최고 팀들이 맞붙는 UCL 준결승에서 드리블을 12회 이상 성공시킨 선수는 16년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대했던 리오넬 메시(16회) 이후 처음이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득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은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키 패스가 3회 있었다. 특히 후반 14분 PSG 레프트백 누누 멘데스를 제치고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린 장면은 훌륭했다.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슈팅이 조금만 정확했더라면 충분히 득점이 될 수 있었다.


제이든 산초(보루시아도르트문트). 보루시아도르트문트 X 캡처
제이든 산초(당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활약이다. 도르트문트에서 잠재력을 터뜨린 산초는 2021년 여름 맨유로 이적했다. 그러나 맨유 시절 활약상은 8,500만 유로(약 1,257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에 비하면 처참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과 불화도 일으켰다. 결국 갈등 이후 1군에서 제외됐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익숙한 유니폼을 다시 입은 산초가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올여름 거취에 관심이 모인다. 도르트문트는 재영입을 원한다. 완전 이적 옵션 없이 임대해 맨유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초는 일단 말을 아끼고 있다. 경기 후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17살에 이곳에 왔고, 이 팀은 이적 첫날부터 나를 도와줬다. 나는 구단과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르트문트에 대한 애정을 표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질문엔 "정말 모르겠다. 지금은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보루시아도르트문트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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