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실적회복 속도"…일제히 목표가↓

김동하 2024. 5. 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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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실적을 발표한 호텔신라가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잇따라 회사의 목표가를 하향했다.

2일 NH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8만 3천 원에서 7만 5천 원으로 하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회사의 올해 실적 추정치 하향이 목표주가 변경 사유"라며 "방한 외국인 수, 페이백율 및 원가율 등 주요 지표들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기존 예상 대비 속도가 느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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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의 속도 기존 예상 대비 다소 느리다"
증권가, 호텔신라 목표가 잇따라 하향

[한국경제TV 김동하 기자]

지난달 30일 실적을 발표한 호텔신라가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잇따라 회사의 목표가를 하향했다.

2일 NH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8만 3천 원에서 7만 5천 원으로 하향했다. KB증권은 7만 8천 원에서 7만 원으로 하나증권은 8만 원에서 7만 4천 원으로 목표가를 내렸다. 한국투자증권도 9만 원에서 8만 원으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9% 감소한 12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30.4% 증가한 9,808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해서도 매출은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아직 회복세가 더디지만 전반적 관광산업 정상화 분위기가 이어지는 중"이라며 "면세 부문은 흑자 전환했으며 호텔 부문은 1분기가 비수기인데도 매출이 성장하고 있고, 스테이도 꾸준하게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출과 영업이익의 회복세와는 별개로 그 속도가 기존 예상치보다 다소 느리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 수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나, 달러 강세에 따른 면세품의 가격 메리트 저하, 여행 패턴의 변화 (소비보다는 경험을 선호) 등으로 인해 관광객 매출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소비 경기의 뚜렷한 개선 시그널이 부족한 가운데, 중국 고가 화장품 시장의 성장성마저 둔화된다면 한국 면세점을 찾는 보따리상의 수요 역시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KB증권 측은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4조 4,370억 원, 영업이익은 1,156억 원으로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5% 하향, 영업이익은 22% 하향 조정한 수치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회사의 올해 실적 추정치 하향이 목표주가 변경 사유"라며 "방한 외국인 수, 페이백율 및 원가율 등 주요 지표들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기존 예상 대비 속도가 느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주가는 오전 9시 1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19% 하락한 5만 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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