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성장 변곡점에 놓인 중소기업

2024. 5. 2. 0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소상공인, 창업·벤처기업, 중소기업과 매주 평균 네 차례 모두 60차례 넘는 만남을 가졌다.

첫째, 중소기업의 신산업 진출 촉진과 인공지능(AI) 전환을 지원해 미래 성장성을 키운다.

그간 쌓아 온 중소기업 지원 빅데이터와 AI 평가모델을 활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지원하되 여성·장애인 기업과 청년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분야에 대한 두터운 지원은 계속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소상공인, 창업·벤처기업, 중소기업과 매주 평균 네 차례 모두 60차례 넘는 만남을 가졌다. 원청 대기업이 신산업으로 전환하고 있어 납품이 끊어질 것을 걱정하는 사장님, 각국의 탄소규제로 수출길이 막힐까 전전긍긍하는 수출기업 담당자, 수십 년 일궈온 기업을 이어받겠다는 자식이 없어 속상하다는 고령의 창업주까지 현장의 애로는 다양했다.

현장 목소리를 데이터로 확인하고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두루 청취해보니 중소기업 경영여건이 이전과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등 대전환의 풍랑 속에서 중소기업은 성장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다만 우리 중소기업은 대전환의 시기마다 새로운 성장을 이루어냈다. 그간 세계 경제의 수많은 파고를 헤쳐 대한민국을 수출·제조 강국으로 일궈온 힘이 있다. 그 저력이 또 다른 미래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기부는 지난 4월 ‘중소기업 도약전략’을 마련했다. 이번 도약전략은 크게 세 가지 정책방향을 담았다.

첫째, 중소기업의 신산업 진출 촉진과 인공지능(AI) 전환을 지원해 미래 성장성을 키운다. 성장 정체 산업의 유망 중소기업이 신산업에 진출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산업 진출은 ‘제2의 창업’과 같은 위험이 따르므로 정부는 기술개발, 정책금융, 사업화 등을 종합지원해 위험을 분담하고 성공을 뒷받침한다. 제조 현장의 생산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 솔루션을 보급하는 ‘지역특화 AI센터’ 역할을 강화하고, 공급망 내 기업들의 디지털 연결이 원활하도록 제조데이터 표준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미래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한국어와 자국어를 함께 구사하는 19만 외국인 유학생을 우리 중소기업이 품어 심화되는 구인난을 완화하고 동시에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촉진한다. 수출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국제규범에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 등 혁신형 기업 인증에 ESG 평가를 가미한다. 아울러 고령 CEO 증가 추세에 대비해 친족 중심의 ‘가업승계’를 넘어 M&A 방식의 ‘기업승계’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기업승계특별법을 제정한다.

셋째, 정부 지원의 전면 혁신으로 국민세금을 똑똑하고 가치 있게 지원한다. 그간 쌓아 온 중소기업 지원 빅데이터와 AI 평가모델을 활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지원하되 여성·장애인 기업과 청년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분야에 대한 두터운 지원은 계속된다. 또한 저성과 사업은 과감히 구조조정하는 한편 편중지원 차단으로 수혜의 형평성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도약전략이 현장의 갈증을 해소하는 답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다. 중소기업이 맞이하는 준비된 미래는 커다란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