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만루서 병살타로 위기 극복, '성공적인 데뷔전' 삼성 육선엽 "자신감을 얻었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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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육선엽이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육선엽의 첫 등판을 축하하며 앞으로 삼성의 주축 투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육선엽을 격려했다.
경기 후 육선엽은 "오늘(1일) 나의 투구 점수는 30점이다. 몸이 덜 풀린 상태로 등판하다 보니 제구가 흔들렸다"며 "많은 관중 앞에서 처음 등판했기 때문에 떨렸지만, 팬들의 응원소리를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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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육선엽이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육선엽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된 육선엽은 팀이 9-2로 크게 앞서고 있던 7회말 선발 이호성(5⅔이닝)-우완 이승현(⅓닝)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육선엽의 활용 방안에 대해 편한 상황에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삼성은 6회말까지만 하더라도 필승조를 대기시켰다.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 등 필승조로 경기를 끝내려고 했다. 하지만 타선이 6회초에 이어 7회초에도 4점을 뽑아내면서 멀찌감치 달아났고, 삼성으로선 필승조를 소모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면서 몸을 풀던 임창민도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대신 워밍업을 마친 육선엽이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로 향했다.
육선엽은 선두타자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헨리 라모스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박계범의 안타와 조수행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정수빈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유격수 이재현이 공을 잡은 뒤 2루 베이스를 밟고 1루로 공을 뿌렸다. 원심은 세이프였지만, 삼성 벤치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정수빈의 발보다 송구가 먼저 1루에 도착했다. 판정이 바뀌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육선엽은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네 번째 투수 김대우가 8회말과 9회말을 책임졌다. 경기는 그대로 삼성의 9-2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육선엽의 첫 등판을 축하하며 앞으로 삼성의 주축 투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육선엽을 격려했다.
경기 후 육선엽은 "오늘(1일) 나의 투구 점수는 30점이다. 몸이 덜 풀린 상태로 등판하다 보니 제구가 흔들렸다"며 "많은 관중 앞에서 처음 등판했기 때문에 떨렸지만, 팬들의 응원소리를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월중-장충고를 졸업한 육선엽은 올해 1라운드 4순위로 삼성에 입단했으며, 퓨처스리그에선 4경기 18이닝 1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삼성은 보직에 관계없이 육선엽이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육선엽은 "오늘 등판을 통해 얻은 것은 경험만 더 쌓인다면 오늘보다 더 나은 투구를 할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안정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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