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차기 감독 선임...전북 박원재 대행 "이제부터 말 아낄 것" [현장인터뷰]

김정현 기자 2024. 5. 1. 1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현대 박원재 대행이 길어지는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해 말을 아끼겠다고 했다.

박 대행은 "그 부분에 대해서 자꾸 많은 질문들이 들어와서 대답을 했는데 (감독 선임이) 늘어지면서 선수단도 '감독님이 오시겠지' 하다가 길어지니까 실망감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감독님이) 오실 때까지 그런 부분에서 말을 최대한 아끼면서 경기만 집중해 보려고 한다. 길어진다고 듣긴 했지만, 기간은 나도 정확히 모른다"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전북현대 박원재 대행이 길어지는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해 말을 아끼겠다고 했다. 

전북이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

인천과 전북 모두 2승 4무 3패 승점 10도 같지만, 다득점에서 전북(13골)이 앞서 7위, 인천(10골)이 8위다. 

전북은 7라운드 광주 홈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3경기 무패(1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최하위까지 처져 있던 전북은 어느새 중위권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 대행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로테이션을 돌린 것에 대해 "저희가 하는 플레이에 있어서 (이)준호가 키핑이 되고 전술적인 이해도 뛰어나다. 티아고가 계속 시합을 뛰다 보니 힘들다. 준호가 초반에 잘 버티고 후반에 좋은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인천 원정에서 한 골 승부가 많아서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 U22 선수를 전반에 2명 써서 후반에 교체 카드를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직전 대구전에서 전북은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 내리 2실점을 내주며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박 대행은 "대구전 이후 수비진, 미드필더 선수들을 불러서 비디오 미팅을 통해 잘 안되는 부분, 노력해야 하는 부분을 같이 얘기했다. 당장 회복하고 경기하는 그런 상황이어서 훈련으로 (잘못된 점을) 바로잡기에는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홍)정호가 빠지면서 다른 선수들이 같이 어울려서 1년을 잘 치렀다. 지금도 정호가 빠지면서 수비 안정감이 떨어지고 조합을 계속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개인적으로 뛰어날지언정 팀적인 조합에서 집중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실점이 늘어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행은 지난 4월 7일 강원과 6라운드 이후 한 달 가까이 대행으로 전북을 이끌고 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 사임 이후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박 대행의 책임감도 커지고 있다. 

박 대행은 "그 부분에 대해서 자꾸 많은 질문들이 들어와서 대답을 했는데 (감독 선임이) 늘어지면서 선수단도 '감독님이 오시겠지' 하다가 길어지니까 실망감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감독님이) 오실 때까지 그런 부분에서 말을 최대한 아끼면서 경기만 집중해 보려고 한다. 길어진다고 듣긴 했지만, 기간은 나도 정확히 모른다"라고 밝혔다. 

본인 스스로 쫓기진 않는지 묻자, 박 대행은 "쫓긴다기보다 선수단이 분명히 새로운 감독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길어지면서 지칠 수도 있고 밖에서 자꾸 이것저것 물어보고 하다 보니 분위기가 깨질까 싶다. 그런 게 걱정된다. 구단에선 최대한 좋은 감독님으로 빨리 선임해 주시려고 노력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기다릴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행은 훈련 때 최대한 티를 안 내려고 한다면서 "경기 후 첫 미팅 때 항상 '선임이 아직 안 돼서 또 나와 함께 해야 한다. 선수들이 기다리고 힘들지만 버텨주자. 지금은 팀이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다 같이  지금 위기를 벗어나자고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