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30 신나겠네…K프랜차이즈, 시부야·난바에 문 열었다

김성훈 2024. 5. 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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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계가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카페 프랜차이즈 할리스, 치킨·버거 브랜드 맘스터치,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이 일본에 문을 열었다.

일본은 인구가 많고 다양한 식문화가 발달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계가 언제나 주목하는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다각도로 꾀하고 있는 외식업계에서는 일본이 가능성 있는 선택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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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오사카 1호점 개점
맘스터치·깐부는 도쿄서 성업
“K콘텐츠·국내 불경기 영향”
1일 문을 연 일본 오사카 할리스 ‘난바 마루이점’. 할리스 제공


국내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계가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자국 브랜드 선호가 강해 ‘외산의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시장이지만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젊은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

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카페 프랜차이즈 할리스, 치킨·버거 브랜드 맘스터치,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이 일본에 문을 열었다. 할리스는 이날 오사카에, 맘스터치와 깐부치킨은 지난달 도쿄 번화가에 첫 매장을 냈다.

일본은 인구가 많고 다양한 식문화가 발달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계가 언제나 주목하는 시장이다. 하지만 해외 기업에 폐쇄적인 특성 탓에 외국 기업이 들어가서 성공하는 사례가 드물다. 진출했다가도 못 버티고 철수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않았던 까닭이기도 하다.


최근 외식기업들의 일본 진출은 시장 환경이 달라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K콘텐츠에 대한 세계 시장의 관심이 일본 소비자의 마음을 열고 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K콘텐츠에 등장하는 치킨, 카페·디저트 등을 경험해보려는 이들이 늘면서 국내 업계의 일본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다각도로 꾀하고 있는 외식업계에서는 일본이 가능성 있는 선택지가 됐다. 외식업계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와 시장 포화, 장기적으로는 저출생에 따른 인구 감소를 이유로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8만6000여개에 이른다.

지난달 문을 연 맘스터치와 깐부치킨은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16일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구에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를 열었는데, 공식 오픈 전부터 2주 치에 해당하는 예약석 1만3000석이 조기 매진됐다.

지난달 문을 연 일본 도쿄 ‘시부야 맘스터치’. 맘스터치 제공


맘스터치가 문을 연 매장은 세계 최대 버거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가 39년간 영업했던 자리다. 시부야의 랜드마크인 스크램블 교차로와 시부야역,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상권에 인접한 곳으로 3개 층 220석을 갖춘 대형 매장이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말 도쿄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서 이미 흥행을 경험했다. 3주간 3만3000여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공 가능성을 봤다. 깐부치킨도 지난달 17일 시부야 인근 하라주쿠 중심지에 일본 첫 매장 ‘하라카도 도쿄본점’을 열었다.

할리스가 문을 연 곳은 일본 오사카 마루이백화점이다. 첫 해외 진출 매장인 ‘할리스 난바 마루이점’에서는 약과 같은 한국 전통 디저트와 쑥 한라봉 등을 활용한 메뉴를 내놨다. 일본 네티즌들이 할리스 메뉴 중 가장 많이 언급해 온 ‘고구마 라떼’와 한국식 빙수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인구 1억2000만의 거대 시장인 데다 소득 수준도 높아 매력적”이라며 “한·일 관계가 개선된 현시점이 일본 시장을 개척할 적기라고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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