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든 연고는 '이때'만 발라야… 안 그러면 내성 위험

한희준 기자 2024. 5. 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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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부상의 위험도 커진다.

하지만 가벼워 보이는 연고도 오남용하면 약효가 더 이상 안 듣는 항생제 내성균을 유발할 수 있다.

항생제 연고는 수십 년간 사용되며 이미 내성률이 다소 높아진 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고대구로병원 피부과 교수팀이 2016년도에 항생제 연고의 성분별로 피부 염증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의 내성률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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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비교적 가볍고 감염 위험이 없다면 항생제가 든 연고는 쓰지 않는 게 좋다./클립아트코리아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부상의 위험도 커진다. 크고 작은 상처가 날 수 있는데, 이때 연고도 주의해서 발라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나면 '후시딘' 같은 항생제 연고부터 바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벼워 보이는 연고도 오남용하면 약효가 더 이상 안 듣는 항생제 내성균을 유발할 수 있다. 항생제 연고는 수십 년간 사용되며 이미 내성률이 다소 높아진 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상황이 악화되면 약이 아무 치료 효과를 못 낼 것이며, 또 다른 항생제가 개발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실제로 고대구로병원 피부과 교수팀이 2016년도에 항생제 연고의 성분별로 피부 염증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의 내성률을 살폈다. 그 결과, 황색포도상구균의 후시딘에 대한 내성률은 44%였다.

내성률이 더 높아지지 않도록 항생제 연고를 주의해서 써야 한다. 항생제 연고는 피부 상처를 통해 몸속으로 침투한 유해균을 죽이는 데 쓰인다. 상처만 났고 아직 유해균 감염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방 목적으로 항생제 연고를 바를 필요는 없다.

종이에 베이거나 쓸린 정도의 가벼운 상처에는 항생제 연고를 쓰지 말고, 크고 깊은 상처·흙에서의 부상 등 감염 위험이 클 때만 사용하는 게 좋다.

현대에는 위생환경이 좋아져서 상처가 나도 과거보다 유해균에 덜 감염되며, 세균 감염이 일어났더라도 자가 치유가 비교적 잘 된다. 따라서 작은 상처는 상처 부위를 소독한 뒤 습윤밴드를 붙이거나 무항생제 연고로 상처 주변을 촉촉하게만 해줘도 금방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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