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홈런 강타자에게 찾아온 시련...트라웃, 무릎 수술로 장기간 결장 불가피

유준상 기자 2024. 5. 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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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타자 중 한 명인 마이크 트라웃이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간) "트라웃이 왼쪽 무릎 반월판 파열로 인해 며칠 내로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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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트라웃은 무릎 반월판 파열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고,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트라웃은 힘들고 실망스럽지만, 이겨낼 것이라며 회복 의지를 드러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타자 중 한 명인 마이크 트라웃이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간) "트라웃이 왼쪽 무릎 반월판 파열로 인해 며칠 내로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복귀까지 8~12주가 걸릴 것으로 소요되지만, 회복세에 따라서 복귀 시기가 더 미뤄질 수 있다.

트라웃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교체 없이 마지막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3회부터 무릎에 미세한 통증을 느꼈고, 이튿날 병원 검진을 통해 왼쪽 무릎 관절의 반월판이 속상된 것을 확인했다.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1일 무릎 반월판 파열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고,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페리 미나시안 단장과 론 워싱턴 감독 등 팀 구성원들은 트라웃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트라웃은 힘들고 실망스럽지만, 이겨낼 것이라며 회복 의지를 드러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트라웃은 1일 필라델피아전을 앞두고 "3회에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 통증을 느꼈는데, (큰 부상을 입었다는 느낌보다) '이상하다'는 느낌이 더 컸다"며 "언제 부상을 입었는지 알아내려는 건 모두 추측일 뿐이다. 경기를 열심히 하다 보면 부상이 일어날 수 있다. 지금은 아프지만, 긍정적인 면을 봐야 한다. (부상에 대해) 힘들고 실망스럽지만,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이듬해부터 자신의 잠재력을 뽐내며 2020년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렸다. 2022년엔 4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518경기 5511타수 1648안타 타율 0.299 378홈런 954타점 OPS 0.991, 올 시즌 성적은 29경기 109타수 24안타 타율 0.220 10홈런 1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6이다.

하지만 늘 부상이 트라웃의 발목을 잡았다. 트라웃은 2021년 종아리 부상, 2022년 허리 부상, 지난해 손뼈 골절로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한 시즌에 130경기 이상 출전한 건 2019년(134경기)이 마지막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트라웃이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얼마나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과거에 그가 부상을 당한 뒤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짚었다.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트라웃은 무릎 반월판 파열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고,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트라웃은 힘들고 실망스럽지만, 이겨낼 것이라며 회복 의지를 드러냈다. AP 연합뉴스

팀원들은 트라웃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트라웃보다 더 많이 경기에 뛰고 싶은 사람은 없다. 야구에 관한 모든 걸 좋아하는 선수다. 나는 정말로 트라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론 워싱턴 감독은 "트라웃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부상은 그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었다.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트라웃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당분간 트라웃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미키 모니악은 "그는 우리 팀의 대장이고, 리더다. 그가 빠지는 건 힘들 것이다. 우린 그가 건강하게 돌아올 때까지 버텨야 하지만, 잔인하다"고 아쉬워했다.

사진=A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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