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밀워키 주먹 다툼 벤치클리어링, 선발 투수는 위협구·감독은 항의 퇴장

이형석 2024. 5. 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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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에서 선수끼리 주먹 다툼을 벌이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와 팻 머피 밀워키 감독도 퇴장당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 탬파베이의 8회 초 선두 타자 호세 시리가 바뀐 투수 밀워키 투수 아브너 우리베에게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1루수 리스 호스킨스의 토스를 받은 밀워키 구원 투수 우리베가 베이스를 밟고선 옆을 지나가던 시리에게 무슨 말을 건넸다. 그러자 시리도 즉각 반응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1루심과 호스킨스가 달려와 두 선수를 말리려 했지만 우리베가 시리를 향해 먼저 손을 뻗었다. 이에 시리도 가만히 있지 않고 주먹으로 맞대응했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모두 뛰쳐나와 약 10분간 대치했다. 
AP=연합뉴스

전조는 경기 중반부터 있었다. 

3회 초 시리가 탬파베이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시속 155km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1-3으로 추격하는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시리는 타격 후 잠시 그라운드를 응시하더니 천천히 베이스를 향해 몸을 움직였다. 이에 페랄타는 다소 불만스러운 동작을 취하는 듯했다. MLB닷컴은 "시리가 비거리 452피트(137.7m)로 날아가는 타구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AP=연합뉴스

페랄타는 팀이 6-1로 앞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시리와 다시 마주했다. 3볼-0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53km 강속구가 시리의 왼 다리를 맞혔다. 4심 합의를 통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페랄타에게 퇴장을 지시했다. 이에 항의하던 팻 머피 밀워키 감독도 퇴장당했다.
AP=연합뉴스

결국 시리의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번 우리베가 불만을 표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시리와 우리베는 퇴장을 당했다. 페랄타와 시리, 우리베는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경기는 밀워키가 8-2로 이겼다. 퇴장당한 밀워키 선발 페랄타가 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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