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비난' 투헬과 달랐다, 노이어 "첫 실점 내 실책도 있어, 민재가 전반적으로 잘한 거 아시잖아요"

김정용 기자 2024. 5. 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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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가 레알마드리드전 실점 상황에서 김민재뿐 아니라 자신의 실책도 있으며, 모든 실점은 공동 책임이라고 이야기했다.

  '풋볼리스트'의 유튜브 채널 '뽈리TV'가 포착한 노이어는 투헬 감독의 김민재 비판에 대해 현지 기자들이 묻자 "이미 그 점에 대해 라커룸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실수도 축구의 일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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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마누엘 노이어가 레알마드리드전 실점 상황에서 김민재뿐 아니라 자신의 실책도 있으며, 모든 실점은 공동 책임이라고 이야기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실책을 조목조목 지적한 것과 대조적이다.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레알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 승부는 9일 레알 홈에서 열릴 2차전에서 갈린다.


김민재는 넓은 활동범위와 더불어 가장 위협적인 상대 선수들을 막아야 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결국 실점 상황마다 가장 눈에 띄는 수비수가 되고 말았다. 첫 실점 상황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침투를 간발의 차로 놓쳤다. 두 번째 실점으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내줬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 대한 질문에 선수를 감싸거나 말을 돌리지 않고 조목조목 잘못을 지적했다. "김민재가 너무 욕심을 부렸다"며 두 상황 모두 직접 막으려고 덤벼든 선수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선수들의 입장은 달랐다. 경기 후 노이어는 현지 취재진과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나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풋볼리스트'의 유튜브 채널 '뽈리TV'가 포착한 노이어는 투헬 감독의 김민재 비판에 대해 현지 기자들이 묻자 "이미 그 점에 대해 라커룸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실수도 축구의 일부다"라고 말했다.


김민재의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해서도 옹호하는 입장이었다. 노이어는 "김민재가 한 번 실수했다고 다음 경기에서 나쁜 경기력을 보이는 건 아니다. 오늘 아주 잘한 걸 다들 알지 않나. 축구에서는 100%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도 있기 마련이다. 우리가 김민재를 위로했다"며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라고 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 레알마드리드)와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노이어는 첫 실점에 대해 자신의 책임도 있다고 했다. "토니 크로스의 패스가 안타깝게도 우리를 다 뚫어버렸다. 크로스는 비니시우스가 어디로 움직일 지 알고 있었다. 움직임을 파악한 뒤 곧바로 행동에 나서더라. 크로스는 공을 정확하고 빠르게 배달하는 선수다. 내가 더 수비적으로 움직였어야 했다"며 골키퍼가 막을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었다는 아쉬움을 밝혔다. 또한 독일 대표로서 많이 호흡을 맞추며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크로스의 플레이에 대응했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묻어났다.


이어 요주아 키미히는 노이어의 인터뷰를 전해듣더니 "우리는 한 팀이다. 골은 함께 기뻐하고, 실수한 선수가 있어도 혼자 두지 않는다"며 득점의 영광과 실점의 책임 모두 팀이 함께 나누는 거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아직 결정된 것 없지않나. 무승부다. 기회는 열려 있다"며 2차전 선전을 다짐했다.


김민재는 양해를 구하고 인터뷰를 사절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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