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은사 아기레 감독, 대한민국 부임 고려 중" 현지보도

김정용 기자 2024. 5. 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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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기레 감독이 받은 제안은 마요르카 한 팀만 있는 게 아니다. 다른 행선지도 가능하다. 하나는 아시아 국가대표팀이다.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한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감독이 공석인 팀 중 가장 유력하다. 나머지 하나는 멕시코다. 그밖에 스페인 팀으로 이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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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강인과 맺은 좋은 인연, 일본 대표팀을 맡아 동아시아를 경험해봤다는 장점이 있는 노장이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후안미 산체스 마요르카 담당기자의 취재를 통해 아기레 감독의 행선지에 대해 보도했다. 아기레 감독은 마요르카를 2년 조금 넘게 지도해 왔다. 현재 시점에서는 행선지가 불분명하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마요르카 구단과 재계약 논의를 하고 있는데, 감독은 재계약을 맺을 경우 2년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66세 노장 아기레 감독이 마요르카 계약연장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은퇴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동시에 제기된 가능성이 한국행이다. '아기레 감독이 받은 제안은 마요르카 한 팀만 있는 게 아니다. 다른 행선지도 가능하다. 하나는 아시아 국가대표팀이다.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한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감독이 공석인 팀 중 가장 유력하다. 나머지 하나는 멕시코다. 그밖에 스페인 팀으로 이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 입장에서 은사라 해도 될 정도로 좋은 인연이 있는 감독이다. 탁월한 재능을 인정 받아 2018-2019시즌 발렌시아에서 프로 데뷔했지만, 주전급 멤버로 자리잡는데 오래 걸렸다. 세 시즌 만에 출장기회를 찾아 마요르카로 이적했지만 첫 시즌은 교체 위주로 뛰는데 그쳤다. 시즌 막판 아기레 감독이 부임하면서 이강인의 출장기회를 크게 늘렸고, 2022-2023시즌 마침내 라리가 팀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하며 1년 만에 파리생제르맹(PSG) 이적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최근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이강인이 아기레 감독 아래서 출장기회를 잡으며 성장한 점을 강조했을 정도다.


감독 경력이 29년에 달하는 아기레 감독은 아시아 경험도 있다. 멕시코 대표팀과 오사수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사라고사 등 스페인 프로팀을 거쳐 2014년 일본 대표팀에 부임했다. 이듬해 아시안컵을 지휘했다. 일본에서 1년을 채 못 보내긴 했지만, 이는 앞서 스페인 사라고사를 지휘할 때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어수선해진 탓이 컸다. 아랍에미리트(UAE) 프로팀 알와흐다를 지위하기도 했다. 월드컵에서는 멕시코를 이끌고 2002년과 2010년 두 차례 16강에 올랐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전술 성향이 수비적이지만 탄탄한 팀을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고, 이강인의 사례처럼 팀에 꼭 필요한 재능이라면 성장시키는 능력도 있다. 이번 시즌 약체 마요르카를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까지 진출시키며 컵대회에 강한 면모도 보여줬다. 다만 은퇴를 고려 중인 노장이고, 현대축구 트렌드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도 받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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