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양광 이어 수소 공급망도 장악할 것”

송세영 2024. 5. 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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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전기차·태양광·배터리에 이어 전 세계 수소 공급망도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도드웰은 "미국·유럽과 중국의 무역전쟁 무대가 철강·알루미늄에서 최근 태양광·배터리·전기차로 옮겨 왔지만, 수소경제라는 새로운 전선이 부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도드웰은 "중국이 조만간 세계 수소경제에서 지배력을 갖게 되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세계적으로 탈탄소화와 넷제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경쟁자들은 그렇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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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없는 그린수소 생산 박차


중국이 전기차·태양광·배터리에 이어 전 세계 수소 공급망도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관계 컨설팅업체 스트래직액세스의 데이비드 도드웰 최고경영자(CEO)는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칼럼에서 세계 최대 수소 생산국인 중국이 그린수소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수소로, 화석연료로 생산하는 갈색수소와 달리 탄소배출이 없다. 도드웰은 “미국·유럽과 중국의 무역전쟁 무대가 철강·알루미늄에서 최근 태양광·배터리·전기차로 옮겨 왔지만, 수소경제라는 새로운 전선이 부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수소경제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넷제로 정책이 있다. 수소는 이미 발전과 운송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시작했고 철강·화학·시멘트 산업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갈색수소의 비중을 낮추는 것이다. 중국은 전 세계 수소 공급의 30%, 소비의 30%, 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해질 공급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갈색수소 비중이 3분의 2로 너무 높다. 중국은 2060년까지 그린수소 비중을 80%로 높인다는 목표 아래 내몽골과 신장 등에서 풍력 및 태양광 발전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나머지도 탄소 포집, 사용 및 저장 과정을 거친 블루수소로 만들려고 한다.

도드웰은 “중국이 조만간 세계 수소경제에서 지배력을 갖게 되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세계적으로 탈탄소화와 넷제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경쟁자들은 그렇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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