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달성 류현진 “이런 축하는 처음…기분 매우 좋다”

김승연 2024. 4. 3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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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2006년 KBO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한화에서 98승(52패)을 거둔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고, 올해 한화로 복귀해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99번째 승리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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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화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100승 기록을 달성하자 동료들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는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팀의 승리를 이끈 선발 투수 류현진(37)은 KBO리그 통산 100번째 승리를 거둬 “후배들이 물을 끼얹고 축하 케이크까지 줬는데 기분이 매우 좋다. 이런 축하는 처음 받아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총 투구수는 103개. 52개의 공을 던진 직구 최고 구속은 149㎞가 나왔고, 체인지업(20개), 커브(18개), 커터(13개)를 섞었다.

2006년 KBO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한화에서 98승(52패)을 거둔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고, 올해 한화로 복귀해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99번째 승리를 마크했다.

이후 두 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승수 쌓기에 실패한 뒤 이날 경기에서 KBO리그 통산 33번째 100승 투수가 됐다.

MLB에서 78승(48패)을 거둔 류현진의 한미 프로야구 통산 승수는 178승으로 늘어났다.

류현진은 ‘100승 달성에 관한 부담이 없었나’라는 질문에 “조금 신경이 쓰였지만 편하게 마음먹었다”며 “특히 대전 홈 팬들 앞에서 100번째 승리를 거둬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만루 홈런을 터뜨리고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친 후배 노시환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매우 고맙다”며 “그래도 노시환의 실력이면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00승 중 기억에 남는 승리를 묻는 말엔 “데뷔 후 첫 승과 오늘 승리”라며 “앞으로 기록에 관한 욕심은 없다. 다만 한미 프로야구 통산 200승은 빨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원호 감독 또한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류현진이 오늘 노련한 투구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한 만큼 점점 더 좋은 모습으로 본인의 진가를 드러낼 것으로 믿는다.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류현진은 197경기 만에 100승을 달성해 역대 3번째 최소 경기 100승 기록도 세웠다.

이 부문 1위는 김시진 전 감독이 세운 186경기이고, 2위는 선동열 전 감독(192경기)이 갖고 있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1997년 송진우, 1999년 정민철, 2000년 이상군, 한용덕에 이어 5번째로 100승 고지를 밟았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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