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우크라 ‘해리포터 성’… 러, 오데사 폭격

송태화 2024. 4. 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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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고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현지 유명 관광지인 '해리포터 성'이 불에 타올랐다.

오데사주 당국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오데사 학교와 주거용 건물 등 민간 시설에 미사일이 떨어져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도시에 발사된 러시아군의 이스칸데르-M 미사일에 집속탄 탄두가 탑재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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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오데사에 미사일 폭격
우크라 “집속탄 사용” 주장
관광지 해리포터 성 일부 소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유명 관광지인 '해리포터 성'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불 타오르고 있다. EPA연합뉴스

러시아군이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고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현지 유명 관광지인 ‘해리포터 성’이 불에 타올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맹비난했다.

오데사주 당국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오데사 학교와 주거용 건물 등 민간 시설에 미사일이 떨어져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4살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지에서 해리포터 성으로 불리는 유명 건물도 일부 소실됐다. 이 건축물은 조앤 K. 롤링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해리포터와 직접적 관계는 없지만, 고딕 양식의 외관이 영화에 등장하는 건물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현지인들에게 해리포터 성으로 불리며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도시에 발사된 러시아군의 이스칸데르-M 미사일에 집속탄 탄두가 탑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이날 집속탄 폭격을 주장하며 “이러한 탄약은 장비와 건물이 아닌 주로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데에 사용된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유명 관광지인 '해리포터 성'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불 타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집속탄은 큰 폭탄 안에 수백개의 소형 자탄이 들어 있는 무기다. 자탄 수백개를 지상에 흩뿌려 광범위한 지역에 무차별적 공격을 가한다. 다량의 인명 살상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비인도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전 세계 120개 나라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은 물론 침공 이전에도 시리아와 체첸 등에서 광범위하게 집속탄을 사용해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러시아군은 이번 전쟁에서 집속탄 사용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해왔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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