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월 본회의’ 합의 또 불발…채상병 특검법 등 이견

김승연 2024. 4. 30. 2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가 21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열지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채상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5월 2일 본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 등을 처리해야 한다고 압박했으나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에 대한 논의를 22대 국회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진표 국회의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리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21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열지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채상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5월 2일 본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 등을 처리해야 한다고 압박했으나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에 대한 논의를 22대 국회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5월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 일정과 처리 안건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 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 간 회동을 했고, 아직 결론을 내리진 않았지만,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진행하는 걸로 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5월 2일 본회의를 열지에 대해 “협의 중인 사항이지만, 어느 순간 의장이 결심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출 하루 전인 5월 2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 등을 표결 처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이태원참사특별법도 재표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쟁점이 있는 이들 법안의 처리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민생 법안만 처리한다는 약속이 전제돼야 민주당의 회의 소집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5월 1일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으나 현재로서는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서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김 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여야 합의가 최종 불발될 경우 민주당 요구대로 야당 단독으로 소집하는 본회의를 개의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내달 2일 본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민주당이 단독으로라도 할 수 있으니 대비는 하고 있으려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 전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5월 2일 오후 의원총회 소집을 알리며 “반드시 전원 참석해달라”고 공지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