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총리 인선 발표 늦출 듯…5월 30일 ‘22대 국회’ 개원 이후 지명 가능성

이경원 2024. 4. 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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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5월 중에 차기 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경우, 21대 국회에서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하다가 22대 국회로 넘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총리는 야당의 인준이 필요한 만큼 22대 국회 개원 일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윤 대통령은 차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장고를 이어가면서 발표 시기를 늦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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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22대 국회가 5월 30일 개원하는 일정을 고려한 조치다.

윤 대통령이 5월 중에 차기 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경우, 21대 국회에서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하다가 22대 국회로 넘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새로 구성되는 22대 국회가 차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임명 동의 절차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수순을 밟을 경우 차기 총리 후보자는 6월 이후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인물난’도 감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 총리 후보자가 떠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시간을 두고 다른 총리 후보자들을 물색하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총리는 야당의 인준이 필요한 만큼 22대 국회 개원 일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윤 대통령은 차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장고를 이어가면서 발표 시기를 늦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차기 총리 후보에 대해 별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다”는 말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인선을 직접 발표하면서도 “후임 총리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29일 열렸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차기 총리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회담에서는 총리 후보 얘기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TV조선에 출연해 “차기 총리는 22대 국회가 5월 30일 시작되면 그 국회에서 결정을 하는 것이 맞다”며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있다”고 말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신임 총리의 인준 여부는 새로운 국회에서 결정되는 것이 옳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금까지 차기 총리 후보로 국민의힘의 주호영 권영세 의원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다양한 인사가 거론됐다.

윤 대통령은 시간을 번 만큼 야당과의 협치가 가능한 중도‧통합형 인사를 신중히 물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 과정에서 문제가 될 경우 여권이 궁지에 몰릴 수 있다고 판단해 ‘신속’보다 ‘신중’ 인선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이번에 선출되는 총리는 윤 대통령의 임기 중·후반기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면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협치가 가능한 통합형 총리가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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