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방한?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 '리그 일정과 협회 승인'

윤효용 기자 2024. 4. 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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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14년 만에 방한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현실적으로는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

연맹 관계자는 "저희 쪽에 공식 문서로 요청이 온 건 없다. 구단이 하겠다고 하면 리그 일정과 피하면 된다. 이 경기로 인한 리그 일정 조정은 승인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최종 승인은 협회가 해줘야 한다. 그러나 협회도 아직 전화문의만 받았지, 공식적으로 받은 게 없는 걸로 알고 있다. 5월에 경기가 성사될 가능성은 적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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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바르셀로나가 14년 만에 방한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현실적으로는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3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추가 수입을 발생시키기 위해 포스트 시즌 친선 경기를 성사시켰다"라며 "5월 마지막 주에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펼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이번 방한으로 최대 400만 유로(약 60억 원)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한국에서 친선 경기는 5월 26일부터 6월 1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5월 26일 세비야와 2023-2024 라리가 최종전을 치른 뒤 곧바로 한국을 방문해 친선경 경기를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상대 팀이 언급되진 않았지만, 서울이 연고지인 FC서울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이벤트 매치 성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현재 진행 중인 K리그 일정 변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국제 친선 경기의 경우 대한축구협회(KFA)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데, 경기까지 한 달 가량 남은 상황에 최종 승인을 받기 쉽지 않다. 프로축구연맹의 경우 리그 일정과 겹치지 않으면 되지만, 그럴 경우 구단이 한 주에 많은 경기를 치르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FC서울. 서형권 기자

연맹 관계자는 "저희 쪽에 공식 문서로 요청이 온 건 없다. 구단이 하겠다고 하면 리그 일정과 피하면 된다. 이 경기로 인한 리그 일정 조정은 승인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최종 승인은 협회가 해줘야 한다. 그러나 협회도 아직 전화문의만 받았지, 공식적으로 받은 게 없는 걸로 알고 있다. 5월에 경기가 성사될 가능성은 적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에도 수많은 유럽 팀들이 방한을 추진했다가 연달아 취소된 바 있다. 김민재, 이강인이 뛰던 나폴리와 마요르카의 경기가 K리그 일정과 맞물려 성사되지 못했다. 울버햄턴, AS로마, 셀틱 등 여러 팀들의 방한도 무산됐다.


구단도 무작정 친선경기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FC서울의 경우 25일부터 6월 2일 사이에 K리그 3경기 일정이 있다. 바르셀로나와 맞붙으려면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 한창 바쁜 리그 일정에 친선경기까지 무리하게 치르는 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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