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하면 ‘길막’… 진입 막히자 차 놓고 가버린 운전자

황민주 2024. 4. 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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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의 한 아파트에서 한밤중에 한 운전자가 단지 입구를 차량으로 가로막은 채 그대로 자리를 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30일 오전 2시쯤 이천시 부발읍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흰색 소나타 차량이 차단기를 가로막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5시쯤 경기도 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30대 입주민 남성이 자신의 차량에 주차 위반 스티커가 부착된 것에 항의하면서 주차장 입구를 차량으로 가로막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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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한 아파트서 한밤중 소동
단지 입구 차단기 차량으로 막아
경찰, 업무방해 혐의 여부 조사
'차랑진입절대금지' 안내판이 붙은 차단기 앞을 흰색 소나타가 가로막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경기도 이천의 한 아파트에서 한밤중에 한 운전자가 단지 입구를 차량으로 가로막은 채 그대로 자리를 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30일 오전 2시쯤 이천시 부발읍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흰색 소나타 차량이 차단기를 가로막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관들이 출동했을 당시 운전자는 주변에 없었고, 해당 차량 내부에는 차 키가 그대로 꽂혀 있었다. 이에 현장에 있던 주민들이 곧바로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겨 큰 피해를 본 입주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불상의 남성이 출입 등록이 되지 않은 차량을 몰고 와 들어가게 해달라고 했다”며 “요청을 들어주지 않으니 차량을 차단기 앞에 그대로 세워둔 채 자리를 떠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차량 운전자의 신원을 특정해 업무방해 혐의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이날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시간 아파트 XXX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사건 관련 글을 올리기도 했다. 글 작성자는 “잠이 안와서 운동하러 나왔더니 이런 사람이 있다”며 “아파트 출입 제한 차량인데 못 들어가게 하니까 출입구에 주차한 후 들어가 버렸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요새 차단기 앞에 주차하는게 유행이냐” “이런 행위에 대한 법률이 확실히 개정돼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9일 오전에도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이 주차장 입구를 가로막아 출근길 정체가 빚어졌다. 연합뉴스

앞서 전날 오전 5시쯤 경기도 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30대 입주민 남성이 자신의 차량에 주차 위반 스티커가 부착된 것에 항의하면서 주차장 입구를 차량으로 가로막는 일이 있었다.

이로 인해 아파트 주면 도로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면서 월요일 오전부터 출근길에 나서는 입주민들이 피해를 겪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해당 아파트 단지 도로가 사유지라는 이유로 경찰은 도로교통법에 따른 견인 조치를 하지 못했다.

결국 입주민 대표자와 경찰의 설득 끝에 같은 날 오전 11시30분쯤 해당 남성이 차량을 이동시킨 뒤에야 소동은 마무리됐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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