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선 탈락, 축구팬 84%는 '정몽규 책임'... 황선홍은 10%

윤효용 기자 2024. 4. 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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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올림픽 본선 10회 연속 진출 실패에 대한 축구팬들의 분노는 정몽규 회장에게 향했다.

 지난 26일부터 4일간 '풋볼리스트'가 유튜브 채널 '뽈리TV'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축구팬들은 올림픽 진출 실패의 가장 큰 책임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9회, 연령별 남자축구 예선이 도입된 뒤로는 8회 연속으로 본선에 나갔던 한국이지만, 이번 탈락으로 10회 연속 진출이라는 대기록 수립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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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한국축구의 올림픽 본선 10회 연속 진출 실패에 대한 축구팬들의 분노는 정몽규 회장에게 향했다. 


지난 26일부터 4일간 '풋볼리스트'가 유튜브 채널 '뽈리TV'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축구팬들은 올림픽 진출 실패의 가장 큰 책임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에는 2만 8천 명이 참여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26일 새벽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10PK11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하는 대회라, 최소 4강 안에 들어야 했다. 아시아에 배정된 올림픽 티켓은 3.5장으로 대회 3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러나 한국은 8강에서 탈락해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앞서 9회, 연령별 남자축구 예선이 도입된 뒤로는 8회 연속으로 본선에 나갔던 한국이지만, 이번 탈락으로 10회 연속 진출이라는 대기록 수립에 실패했다. 


예견된 참사였다. 황 감독은 2년 전에도 U23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다.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축구협회의 발전된 지원과 전략이 필요했다. 그러나 달라진 건 없이 똑같은 실패를 반복했다. 오히려 축구협회는 대회를 1달 앞둔 시점에 황 감독을 A대표팀 소방수로 앉혀 3월 A매치를 치르게 했다. 당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친선 대회는 명재용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했다. 황 감독은 귀국 후 "A대표팀 겸임 영향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악수가 됐다.


황선홍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감독. 서형권 기자

축구팬들은 '카타르 참사'의 가장 큰 책임은 정 회장에게 있다고 입을 모았다. 84%의 득표율이 이를 말해준다. 팀을 지휘한 황 감독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었지만 축구팬들은 정 회장의 책임을 압도적으로 높게 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아시안컵 실패부터 올림픽 축구 탈락까지 악재가 겹친 결과다.


아이디 'nc****'는 "애초에 임시감독 2경기 시킬 때부터 올림픽 포기했다고 생각했다"라며 황 감독 겸임이 문제였다고 적었다. 아이디 'tv****'는 "축구에 대해 전문성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여론을 감지한 축구협회는 앞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축구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수 육성, 지도자 육성, 대표팀 운영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찾아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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