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의 기적 또 씁니다!…레스터 시티, 英 2부리그 우승 확정→EPL 동화 2탄 쓴다

권동환 기자 2024. 4. 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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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는 30일 영국 프레스턴에 위치한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4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 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레스터 시티 레전드 제이미 바디가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레스턴 원정 승리로 레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시즌 18위를 차지해 2부리그로 강등된 레스터 시티는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 지었을 뿐만 아니라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1부리그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동화의 팀' 레스터 시티가 강등된 지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 지은데 이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레스터 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에 위치한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챔피언십 4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레스터 시티의 살아 있는 레전드 제이미 바디 발끝에서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 위치한 바디는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을 잡아 왼발 터닝 슈팅으로 프레스턴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바디는 후반 7분 한 골 더 추가하면서 팀에 승기를 가져왔다. 센터백 바우트 파스가 드리블 돌파로 높은 위치까지 올라간 뒤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는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때 흘러나온 세컨볼을 바디가 놓치지 않고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레스터 시티는 30일 영국 프레스턴에 위치한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4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 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레스터 시티 레전드 제이미 바디가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레스턴 원정 승리로 레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시즌 18위를 차지해 2부리그로 강등된 레스터 시티는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 지었을 뿐만 아니라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1부리그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연합뉴스

바디의 멀티골로 승기를 잡은 레스터 시티는 후반 22분 케이시 맥아티어의 헤더 추가골까지 더해지면서 프레스턴을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레스터 시티는 시즌 종료까지 1경기를 남겨 두고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 지었다. 프레스턴을 제압하면서 레스터 시티 승점은 97(31승4무10패)이 됐고, 한 경기 덜 치른 3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90)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레스터 시티를 넘어서는 게 불가능해졌다.

레스터 시티는 앞서 2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90)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의 4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함에 따라 최소 2위를 확보해 프리미어리그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챔피언십은 전체 24개팀 중 상위 두 팀에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다이렉트 승격 자격을 주고, 3~6위팀이 플레이오프를 벌여 프리미어리그에 오를 마지막 한 팀을 가린다.

지난 시즌 리그 18위를 차지하며 2부리그로 강등됐던 레스터 시티는 1년 만에 승격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챔피언십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레스터 시티는 30일 영국 프레스턴에 위치한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4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 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레스터 시티 레전드 제이미 바디가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레스턴 원정 승리로 레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시즌 18위를 차지해 2부리그로 강등된 레스터 시티는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 지었을 뿐만 아니라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1부리그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연합뉴스

2014년 1부리그로 승격한 레스터 시티는 2015-16시즌 모두의 예상을 깨고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동화를 쓰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시즌 개막 전 레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를 거라고 예상한 팬과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당시 도박사들이 책정한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배당률은 5000배였다. 레스터 시티 우승에 돈을 걸 경우 배당금을 받아갈 가능성이 0.02%라는 의미기에, 사실상 레스터 시티가 우승할 가능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과거 레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현재 축구해설가로 활동 중인 게리 리네커는 친정팀이 전반기에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 경쟁을 하자 2016년 1월 레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면 속옷 차림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레스터 시티의 우승이 현실이 되자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속옷만 입고 방송을 해서 화제를 모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깜짝 우승한 뒤 레스터 시티는 20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에서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 최초의 FA컵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레스터 시티는 30일 영국 프레스턴에 위치한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4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 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레스터 시티 레전드 제이미 바디가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레스턴 원정 승리로 레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시즌 18위를 차지해 2부리그로 강등된 레스터 시티는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 지었을 뿐만 아니라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1부리그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승격 이후 트로피를 2개나 드는 등 성공적인 시기를 보내던 레스터 시티는 2022-23시즌 부진에 빠지면서 18위로 시즌을 마쳐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지 7년 만에 2부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레스터 시티는 빠르게 부활했다. 신임 사령탑 엔초 마레스카 감독 지도하에 레스터 시티는 연승 가도를 달리면서 강등된 지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고, 챔피언십 우승도 확정 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레스터 시티는 챔피언십 우승 횟수를 8회로 늘리면서 맨체스터 시티(7회 우승)를 제치고 챔피언십 역대 최다 우승 팀으로 등극했다. 또 리그 최종전만 남겨둔 현재 31승을 거두면서 46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토트넘 홋스퍼가 2019-20시즌에 작성한 2부리그 단일시즌 최다승(32승)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더불어 최종전 승리시 현재 승점 97인 레스터 시티는 '승점 100' 고지에 도달한다. 지난 2013-14시즌 챔피언십에서 승점 102로 우승해 프리미어리그 승격했던 레스터 시티는 역대 최초로 챔피언십에서 승점 100을 넘기고 우승한 횟수가 2번인 팀이 된다.

레스터 시티는 30일 영국 프레스턴에 위치한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4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 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레스터 시티 레전드 제이미 바디가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레스턴 원정 승리로 레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시즌 18위를 차지해 2부리그로 강등된 레스터 시티는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 지었을 뿐만 아니라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1부리그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연합뉴스

레스터 시티의 승격과 우승을 확정되면서 많은 팬들은 다음 시즌 제이미 바디가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2012년부터 레스터 시티에서 뛰기 시작한 바디는 팀의 살아있는 레전드이다. 지금까지 바디는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463경기에 나와 190골 66도움을 기록했다.

아마추어 선수 생활과 생계를 위해 공장일을 병행하던 바디는 프로선수가 된 뒤 2014년 레스터 시티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발을 내밀었다. 승격한 이후 2015-16시즌에 리그 24골을 터트리며 팀을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려놓았고, 2019-20시즌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 불렸다.

1987년생으로 만 37세가 된 바디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3골만 터트리며 하락세에 접어든 듯했지만, 프레스턴 원정 멀티골을 포함해 올시즌 챔피언십에서 18골 2도움을 올리며 레스터 시티 승격에 일등 공신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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