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뛰는 선수를 동행시킨다? '트릭쇼' 귀재 안첼로티의 알쏭달쏭 뮌헨행 명단

김정용 기자 2024. 4. 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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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운영의 달인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이 바이에른뮌헨 상대로 뛸 수 없는 선수를 여럿 동행시킨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은 뮌헨으로 이동한 선수단에 다니 카르바할, 데이비드 알라바, 티보 쿠르투아, 제레미 데레온 등 출장할 수 없는 선수를 여럿 포함시켰다.

UCL 선수로 등록되지 않았고, 등록 없이 뛸 수 있는 유소년도 아니기 때문에 바이에른 상대로 출장할 수 없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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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컵대회 운영의 달인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이 바이에른뮌헨 상대로 뛸 수 없는 선수를 여럿 동행시킨다.


5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상 1차전 바이에른과 레알의 경기가 열린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은 뮌헨으로 이동한 선수단에 다니 카르바할, 데이비드 알라바, 티보 쿠르투아, 제레미 데레온 등 출장할 수 없는 선수를 여럿 포함시켰다. 원래 주전 라이트백인 카르바할은 경고 누적으로 빠진다. 센터백 알라바와 골키퍼 쿠르투아는 부상이다. 그러나 동료들과 함께 뮌헨으로 이동했다. 주전 선수들이 함께 이동하며 서로 응원과 조언을 건넬 수 있어 많은 팀들이 쓰는 방법이다.


특이한 건 데레온의 합류다. 지난 맨체스터시티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뛸 수 없는 2군 선수를 동행시켰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데레온은 카스티야(2군) 소속의 윙어다. 심지어 2군에서도 이번 시즌 79분 뛰는데 그쳤다. UCL 선수로 등록되지 않았고, 등록 없이 뛸 수 있는 유소년도 아니기 때문에 바이에른 상대로 출장할 수 없는 선수다.


데레온을 계속 데리고 다니는 이유에 대해 여러 짐작이 붙었지만 아직 정답은 없다. 푸에르토리코 마케팅을 위한 동행이라는 시각도 있고, 맨시티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상대팀과 상대국 언론을 혼란시키기 위한 방책이라는 시각도 있다.


훈련 상대용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레알 1군이 가상 바이에른을 상대로 훈련하려면 충분한 숫자의 윙어가 필요하다. 바이에른은 리로이 자네, 하파엘 게헤이루 등 전문 측면자원으로 레알을 상대할 것이 유력하다. 바이에른의 벤치 측면자원이었던 루카스 바스케스는 카르바할의 징계 때문에 선발 풀백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데레온은 '가상 자네' 혹은 '가상 게헤이루' 역할을 하는 셈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니 카르바할(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이비드 알라바(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안첼로티 감독은 UCL 대회 운영의 달인이다. 지난 8강전에서 맨체스터시티 전력이 한 수 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평소 쓰던 포진보다 측면수비를 더 강화한 깜짝 선수배치를 꺼내며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 감독으로서 2회, 레알 감독으로서 또 2회 UCL 우승을 따냈다. 심지어 선수 시절에도 2회 우승 경력이 있기 때문에 UCL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인물로 꼽힌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은 안첼로티에게 미치지 못할지라도 2020-2021시즌 첼시의 UCL 우승을 선사하며 컵대회 승부사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 투헬 감독 역시 강팀을 상대할 때 현명한 전술을 꺼내는 능력으로 정평이 났다. 8강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맞춤 전술을 구사해 승리했다. 이번 4강은 치열한 지략대결이 예상된다.


한편 바이에른의 김민재는 빅 매치에 출장할 것이 유력하다. 바이에른 센터백의 줄부상으로 김민재, 에릭 다이어 외에는 건강한 선수가 남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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