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관중? ‘야구 도시’에서 피어오른 농구 열기 [부산 KCC vs 수원 KT]

김태훈 2024. 4. 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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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챔피언결정전이 13년 만에 '1만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경기 최다 관중은 2009년 4월 26일 서울 삼성-전주 KCC(현 부산 KCC) 5차전으로 1만 3000여 명의 팬들이 찾았다.

13년 만에 1만 관중 챔피언결정전도 부산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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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직실내체육관 ⓒ 뉴시스

뜨거운 챔피언결정전이 13년 만에 ‘1만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원 KT(정규리그 3위)와 부산 KCC(정규리그 5위)는 30일 현재,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1차전은 원정팀 부산 KCC 완승(90-73)으로 끝났지만, 2차전에서는 수원 KT가 역전승(101-97)을 거둬 균형을 이뤘다.

정규리그 1,2위팀을 잡고 올라온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은 매우 흥미롭다.

개막 전 ‘슈퍼팀’으로 불렸던 부산 KCC는 플레이오프 들어 그 위력을 떨치고 있다. 정규리그 4위 서울 SK, 정규리그 1위 원주 DB를 연파한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허웅-이승현-라건아-최준용-알리제 드숀 존슨-송교창 등 국가대표 라인업이 이제야 제대로 힘을 내고 있다. 화려한 스타들의 수준급 기량에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6강 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밀어낸 수원 KT도 ‘정규리그 2위’ 창원 LG에 3승2패를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만큼 기세가 좋다. 홈에서 시작한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부산 KCC에 17점 차 완패 뒤 2차전 2쿼터 중반까지도 끌려가 흐름을 내준 듯했지만, 패리스 배스-허훈-하윤기의 맹활약이 이어지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 KT 하윤기. ⓒ 뉴시스
수원 KT 허훈-부산 KCC 허웅. ⓒ 뉴시스

3차전은 5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KBL 최고 인기 스타로 꼽히는 허웅(부산 KCC)-허훈(수원 KT)의 형제 맞대결인 데다 외국인선수들 활약도 빛나고 있어 더 관심을 모은다. 2차전에서 패한 부산 KCC 전창진 감독도 “챔피언결정전이 더 재미있게 전개될 것 같다”고 말할 정도.

지금의 분위기라면 1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1만 관중 입장은 충분히 가능하다.

3차전 1~2층 좌석 예매는 끝난 상태다. 정규시즌 중 개방하지 않는 3~4층을 열어 입석까지 포함하면 최대 1만 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4차전도 20분 만에 7000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열기라면 2경기 연속 1만 관중도 기대할 수 있다. 시즌 개막 기준 만석은 약 10,100석.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경기 최다 관중은 2009년 4월 26일 서울 삼성-전주 KCC(현 부산 KCC) 5차전으로 1만 3000여 명의 팬들이 찾았다. 이후 1만 관중이 모여든 챔피언결정전은 없었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8780명)에서 나왔다. 13년 만에 1만 관중 챔피언결정전도 부산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부산을 연고로 하는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가 최하위로 부진한 가운데 제대로 불 붙은 농구 열기가 ‘야구의 도시’ 부산을 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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