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정담]“시골마을 옛 정취 품은 '산막이옛길'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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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근 조달청장은 그간 다녀온 산사와 둘레길 중에서 충북 괴산에 위치한 '산막이옛길'을 한 번쯤 다녀올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산막이옛길은 산림청이 선정한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과 '한국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괴산군은 주말을 기준으로 일평균 1만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다녀가는 것으로 추정한다.
산막이옛길 외에도 임 청장은 단양 잔도길·법주사 세조길 등 둘레길과 청도 운문사·순천 선암사·해남 대흥사 등 산사를 다녀올 만한 곳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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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마을 옛 정취 간직…걷기에 부담 없어
기억에 남는 산사는 물소리 생생한 운문사
임기근 조달청장은 그간 다녀온 산사와 둘레길 중에서 충북 괴산에 위치한 ‘산막이옛길’을 한 번쯤 다녀올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부담이 없고, 산중에서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산막이옛길은 산림청이 선정한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과 ‘한국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만큼 다녀가는 이들도 적지 않다. 괴산군은 주말을 기준으로 일평균 1만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다녀가는 것으로 추정한다.
산막이옛길은 괴산호를 병풍처럼 감싸 안 듯 이어진다. 구간길이 7㎞에 걷는 시간은 2시간 30분 안팎이다. 길을 따라 설치된 데크는 어르신과 아이들도 부담 없이 산길을 오갈 수 있게 한다. 데크는 주변 경관과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는 친환경 공법으로 설치돼 산골 마을로 이어지는 옛길의 정취를 오롯이 남겨뒀다.
과거 이 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사오랑마을과 산골에 산막이마을을 잇는 길로 이용됐다. 현재도 산막이옛길에는 산골 마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옛 흔적이 여럿 남았다. 호랑이가 드나들며 살았다는 ‘호랑이굴’, 여우비와 한낮 뙤약볕을 피해 쉬어갈 수 있는 ‘여우비 바위굴’, 앉은뱅이가 마신 후 벌떡 일어나 걸을 수 있게 됐다는 ‘앉은뱅이 약수’ 등 동화 같은 이야기도 구전으로 전해진다.
산막이옛길 외에도 임 청장은 단양 잔도길·법주사 세조길 등 둘레길과 청도 운문사·순천 선암사·해남 대흥사 등 산사를 다녀올 만한 곳으로 꼽았다.
임 청장은 “산사는 스님들이 수양하고 생활하는 곳으로, 모든 산사가 나름의 매력과 기품을 갖췄다”며 “공통적으로는 산사 어느 곳이든 주변에 물줄기가 흐르기 마련인데, 그중에서도 운문사는 물소리가 가장 크게 들렸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대흥사와 선암사는 산사의 진입로가 아름답고, 계절적 정취를 느끼기에 좋았다는 점에서 추천할만하다”고 소개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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