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과 맞대결 어떨까' 류현진, SSG 상대 통산 100승 '재재도전'

조은혜 기자 2024. 4. 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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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동료들에게 격려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류현진이 '2전3기' 통산 100승 도전에 나선다. 다시 돌아온 안방, 동료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류현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은 시즌 네 번째 경기였던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복귀 첫 승과 통산 99승을 달성했고, 이후 두 번의 등판에서 통산 100승을 정조준했으나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실패했다.

17일 창원 NC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24일 수원 KT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기록은 5자책점이었지만, 계속된 땅볼 유도에도 야수들의 잇따른 실책이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다.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말 1사 1루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KT 김상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더그아웃을 향해 볼 판정에 대해 묻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말 1사 1,2루 한화 포수 이재원이 마운드를 방문해 선발투수 류현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이날은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 논란이 있기도 했다. 류현진은 자신이 보고 준비했던 23일 스트라이크존과 24일 스트라이크존이 미묘하게 달랐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류현진 뿐만 아니라 한화의 다른 투수와 타자들, 상대팀인 KT 위즈 선수단 역시 변화를 감지했다는 분위기였다. 이후 KBO가 데이터를 공개했으나, 스트라이크존 자체가 옆으로 기운 듯 좌타자 바깥쪽이 넓었다 좁아졌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완전한 해소가 되지 않은 채로 일단락이 됐다.

문제 제기에 대한 완벽한 답은 아니었으나, 한화 측에서도 KBO의 자료를 확인하고 일단 수긍했다. 최원호 감독은 "현장에서는 선수들을 통해서 (상황을) 듣는다. 아무래도 우리 선수들이 분위기상 조금 예민했을 수 있다. 그동안은 (ABS 존이) '구장마다 다르다' 정도의 얘기만 있었는데, 다들 첫째 날과 둘째 날이 확 다르다고 얘기들을 하니까 의문을 가지게 되는 상황이 됐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꼭 류현진의 100승이 걸려서가 아니더라도, 한화에게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개막 직후 7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에 자리하기도 했던 한화는 이후 7연승이 무색하게 여러 차례 연패에 빠졌고, 현재 시즌 전적 12승18패로 8위에 자리해 있다. 7위 키움 히어로즈와 1.5경기차, 6위 두산 베어스와 2경기차로 반등의 여지는 있지만, 9위 KT 위즈와도 1.5경기차로 방심하는 순간 순식간에 순위가 더 떨어질 수 있다.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1사 2루 한화 박승민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류현진 이재원 배터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5회말 종료 후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그라운드를 돌아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선발 매치업에서는 확실한 우위다. 선발 로테이션상 SSG 로버트 더거의 순서이나, SSG는 22⅔이닝 33실점(32자책점), 평균자책점 12.71, 승리 없이 패전 3번만을 기록한 더거를 결국 방출했다. SSG는 지난 27일 드류 앤더슨의 영입을 알렸고, 앤더슨이 오기 전 이날은 일단 이기순이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이기순은 류현진의 동산고 후배이기도 하다.

2022년 2차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2순위로 입단한 이기순의 데뷔 첫 선발 등판. 이기순은 1군에서 지난해 2경기, 올해 3경기 구원으로만 등판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올해 두 번 모두 선발로 나섰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한화전이었다. 3월 28일 4⅓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지난 23일에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두 경기 모두 기록이 나쁘지 않았다. 

한편 다시 돌아온 류현진과 최정의 맞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한화는 정규시즌 개막 두 번째 시리즈에서 SSG를 만났으나 SSG는 개막전 선발이었던 류현진을 상대하지 않았다. 최정은 2007년 이후 기록에서 류현진 상대 46타수 19안타 3홈런 12타점, 타율 0.413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고, KBO 역대 최다 통산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뒤로도 홈런을 터뜨리는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2사 SSG 이기순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3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1사 1루 SSG 최정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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