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딴 게 빅클럽의 운영? 바이에른, 중요한 레알전 와중에 투헬 후임 확정할 듯… 랑닉과 3년 계약 유력

김정용 기자 2024. 4. 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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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뮌헨이 차기 사령탑으로 랄프 랑닉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과 협상 중이다.

30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랑닉 감독의 바이에른 부임이 유력해졌다.

현재 오스트리아를 유로 2024 본선에 진출시킨 랑닉 감독은 대회 이후에도 계약기간이 남아 있지만, 바이에른은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와 원만한 합의를 통해 수백만 유로의 합의금만 지불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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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랑닉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차기 사령탑으로 랄프 랑닉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과 협상 중이다. 랑닉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후임 관련 기사가 쏟아지는 현재 상황이다.


30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랑닉 감독의 바이에른 부임이 유력해졌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도중 큰 흠 없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당시 수뇌부와 약간 갈등을 겪던 차에 3관왕 가능성이 충분해 보이자, 우승 청부사로 알려진 투헬 감독으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성적 하락 끝에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만 간신히 차지하더니 이번 시즌 더 떨어진 경기력으로 자국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놓쳤다. 현재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해 마지막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결국 바이에른은 일찌감치 투헬 감독과의 결별을 예고하고 다음 시즌 감독을 물색해 왔다.


바이에른이 원래 노렸던 사비 알론소 바이엘04레버쿠젠 감독,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이 모두 거절하면서 '플랜 C'는 랑닉 감독이 됐다. 랑닉 감독은 가장 최근 맨유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앞서 샬케04, RB라이프치히를 이끌며 뛰어난 전술과 유망주 발굴 능력을 보여준 인물이다.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 등 바이에른 수뇌부가 원하는 최후의 후보다. 랑닉 감독까지 놓칠 경우 '플랜 D'는 존재하지도 않는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2027년까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현재 오스트리아를 유로 2024 본선에 진출시킨 랑닉 감독은 대회 이후에도 계약기간이 남아 있지만, 바이에른은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와 원만한 합의를 통해 수백만 유로의 합의금만 지불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랑닉 감독은 곧바로 여름 이적시장부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보도 시점은 아쉽다. 랑닉 감독과 이번주 안에 모든 결정을 마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5월 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홈에서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UCL 4강 1차전이 열리는데, 이 경기에 따라 협상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른 대회를 다 망쳐도 UCL 하나만 우승한다면 이번 시즌은 그럭저럭 성공인 셈이다. 그런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후임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면서 투헬 감독과 현 선수단이 경기에 집중하는 걸 방해하는 꼴이 됐다. 앞서 회네스 명예회장이 "투헬 감독과는 장기적인 선수 육성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가, 투헬 감독으로부터 직접 반박을 당하는 등 내부적으로 단합이 안 되는 모습이다.


어수선한 가운데 김민재는 레알전 출장이 점점 유력해지고 있다. 동료 센터백들이 줄부상으로 빠졌다. 이번 시즌 후반기 일시적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UCL 4강과 같은 큰 무대를 난생처음 밟아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면 또 한발 진보하는 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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