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네옴시티 축소설에 발끈…"계획대로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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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최근 외신들을 통해 제기된 네옴시티(Neom City) 건설 프로젝트 축소 보도와 관련, 원안대로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초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계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당초 2030년까지 인구 150만명 규모로 진행 중이던 네옴시티 더 라인의 규모가 인구 30만명 수준으로 대폭 축소될 것"이라며 "사막을 가로질러 170km 구간의 일자형 대도시를 2030년까지 건설하는 것이 당초 목표였지만, 현재 진척 상황을 고려하면 2030년까지 2.4km 구간만 완료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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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프로젝트·전례없는 사업"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최근 외신들을 통해 제기된 네옴시티(Neom City) 건설 프로젝트 축소 보도와 관련, 원안대로 진행 중이라며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이살 알 이브라힘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은 세계경제포럼(WEF) 리야드 특별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네옴 프로젝트의 규모는 축소되지 않을 것이며 당초 의도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전례없는 사업을 시작했고 이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례없는 일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을 통해 제기된 네옴시티 프로젝트 축소설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초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계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당초 2030년까지 인구 150만명 규모로 진행 중이던 네옴시티 더 라인의 규모가 인구 30만명 수준으로 대폭 축소될 것"이라며 "사막을 가로질러 170km 구간의 일자형 대도시를 2030년까지 건설하는 것이 당초 목표였지만, 현재 진척 상황을 고려하면 2030년까지 2.4km 구간만 완료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브라힘 장관은 네옴 프로젝트 자체가 여러 프로젝트들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며 하나만 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프로젝트는 모듈식 설계를 갖춘 장기 프로젝트"라며 "여러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네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움직여지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어느 프로젝트에 우선 순위를 둘지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 사막에 건설 중인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로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주도 하에 추진 중인 '비전 2030'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전체 신도시 건설 면적은 서울의 44배인 2만6500㎢에 달한다. 건설비용은 1조5000억달러(약 2064조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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