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크 vs 반도다이크' 분데스에서 성사?…판데이크, 리버풀 퇴단 고려→도르트문트가 주시

나승우 기자 2024. 4. 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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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리버풀 주장 버질 판데이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트라이벌풋볼은 30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리버풀 주장 판데이크를 주목하고 있다. 계약 기간이 18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판데이크와 리버풀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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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리버풀 주장 버질 판데이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트라이벌풋볼은 30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리버풀 주장 판데이크를 주목하고 있다. 계약 기간이 18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판데이크와 리버풀은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미러 또한 "도르트문트가 판데이크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도르트문트 뿐만 아니라 스페인, 네덜란드, 튀르키예에서도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판데이크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 판데이크는 2018년 리버풀에 입단한 뒤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리버풀에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엄청난 활약으로 2019년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에서 리오넬 메시와 치열한 접전 끝에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던 조던 헨더슨의 뒤를 이어 주장직을 맡으며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판데이크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판데이크와 리버풀이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할 거라는 전망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계기는 판데이크의 은사라고 할 수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임 발표였다. 클롭은 지난 1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며 돌연 사임을 발표했다.

리버풀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이 2023-24시즌까지 팀을 이끈 뒤 리버풀에서 보낸 8년 반의 생활을 정리한다"라며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클롭은 "난 이 구단, 도시, 서포터들의 모든 걸 사랑한다. 팀과 스태프도 사랑한다. 하지만 난 내가 이번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 내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사임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판데이크는 리버풀에서의 미래에 대해 "잘 모르겠다. 감독님만 바뀌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팀을 떠나고 있다. 바뀌어야 할 부분들이 너무 많다. 구단은 큰 일을 앞두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궁금하다. 상황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라고 애매한 답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도르트문트가 판데이크 영입을 검토하고 나섰다. 현재 도르트문트는 새로운 센터백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올 여름을 계약이 만료되는 마츠 훔멜스의 공백을 판데이크로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클롭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아르네 슬롯 현 페예노르트 감독은 판데이크를 붙잡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판데이크의 마음이 아직 확실하지 않은 만큼,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판데이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게 된다면 처음으로 독일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 나이가 적지 않은 판데이크에게는 큰 모험이다.

또한 판데이크와 '반도다이크' 김민재의 맞대결을 볼 수 있게 된다. 김민재는 판데이크 같은 단단한 수비로 반도다이크라는 별명을 얻은 적이 있다. 또한 자신의 우상으로 "한국에선 같이 뛰었던 선수 중에도 많이 있지만 세계적으로 봤을 때 판데이크의 플레이를 많이 보고 있고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그 선수는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을 많이 갖추고 있다. 수적으로 불리할 때도 잘 극복해 그런 점을 배우고 싶다"라고 판데이크를 롤모델로 밝혔다.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두 팀의 경기는 '데어 클라시커'라고 불린다. 다음 시즌 두 팀의 라이벌전인 데어 클라시커에서 김민재와 김민재의 우상인 판데이크가 격돌하는 모습을 보게될지 판데이크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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